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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역언론 이야기/지역언론을 말하다 (23)
수희씨닷컴
4.11 총선이 끝났다. 총선과 관련해 많은 평가가 나왔다. 이번 총선에도 어김없이 지역언론을 대상으로 모니터를 했다. 모니터 결과는 이미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모니터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의 주요한 관심사는 선거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언론은 어떤 지위를 확보하게 될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하는 점이 궁금했다. 지역언론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어쩌면 이번 총선이 지역언론의 ‘현재’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결과와 SNS의 확산이다. 4.11 총선보도 모니터를 하면서 지난 20..
지난 2월 세계적인 미디어석학이라 불리는 저널리즘 학자 존라빈 교수가 한국을 찾아 와 ‘미디어의 미래’를 주제로 3일간 강연을 펼쳤다. 70세를 넘은 노학자가 3일 내내 한 이야기의 시작과 끝, 그리고 핵심은 바로 ‘독자’였다. 그는 저널리즘의 시작과 끝은 독자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존라빈 교수는 매체를 성공시키려면 독자들의 경험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많은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독자가 어떤 매체를 즐겨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독자의 경험 즉 습관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한다. 독자가 그 매체에 갖고 있는 신뢰, 만족감, 그리고 자신에게 유용하다는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게 참 쉽지 많은 않다. 지난 8년간 시민언론운동을 ..
결국 미디어렙 법안 처리는 물 건너가나? 결국 미디어렙 법안을 만들지 못하고 조중동매 종편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국일보는 미디어렙법안 제정에 정부와 국회가 손놓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와 함께 미디어렙법안이 표류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지난 10월4일치 6면 , 7면에서 보도했다. 에서는 한국일보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보도했다. 설문 결과 문방위 소속 1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5명의 의원 김성동, 안형환, 이경재, 진성호, 한선교 의원은 종편 채널의 광고 직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철우 의원은 답변을 유보했다. 나머지 10명의 의원들은 아예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
올 하반기면 조선, 중앙, 동아, 매경 종합편성채널(이하 조중동매종편)이 출범한다. 그동안 조중동매 종편이 시작하면 지역언론은 광고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어 생존이 위태롭게 된다는 주장을 해왔다. 특히 국회에서 미디어렙 논의를 하지 않고 있어, 조중동매 종편이 광고 직접 영업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조중동매 종편이 출범하게 되면 광고시장엔 어떤 변화가 올까? 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한 월간 9월호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전문가들이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기사부터 보자. 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에서 4개의 종편 채널은 광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아마도 살아남기 위해서 약탈적 광고 유치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교수는 우리나라는 광고 의존도..
올 여름 정말 많은 비가 무섭게 내렸다. 그리고 피해도 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더 이상 기상이변 탓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난 7월27일 서울 강남 지역의 비 피해와 우면산 산사태! 도심 한복판이 순식간에 비에 잠기는 모습과 아파트로 산사태로 인한 흙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난 3월 일본을 덮친 쓰나미도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충북지역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북부권을 중심으로 비피해가 많았고, 올해는 유난히 산사태로 인한 피해도 많았다. 더이상 충북도 안전 지대는 아니다. 실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도 상당히 컸다. 피해현장만 중계해주는 재난 보도 자연재해,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TV 뉴스가 온통 재해 현장을 담아내는 소식들이다. 기자들이 ..
지난 22일, 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는 소중한 결과를 얻었다. 그것은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이 신문시장 개혁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독자중심의 지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바꾸어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제 첫 단추를 뀄으니 앞으로 충실한 논의를 해야 한다. 지역신문들 지원조례에 관심, 충북도 의지 촉구 지역신문 지원 조례에 대한 지역신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모든 신문들이 관련기사를 내보냈고, 사설이나 칼럼 등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사설과 칼럼을 보니 지역신문들이 좀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중부매일 사설을 보자. ..
지난 지방선거를 다시 떠올려보자. 당시 대표적 공약이자 쟁점은 무상급식과 4대강 문제였다. 특히 무상급식은 여야 할 것 없이 너도 나도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하고, 임기 100일을 지나고 있다. 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실현하기까지 보통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상급식과 4대강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지금의 양상은 도대체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반대인지 찬성인지 헛갈린다.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이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무협의를 여러 차례 가졌다. 그런데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도교육청에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충북도가 인건비 등의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뜻 쉽게 이..
한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출연 여배우가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힘없는 여배우로서 더 이상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편지를 남겼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어떤 식으로든 그를 착취한 사람들이 담겨져 있었다. 죽은 그는 말이 없지만, 그가 남긴 리스트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그 리스트에는 00일보 대표도 있었다. 이종걸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따져 물었다. 그랬더니 00일보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00일보는 이 리스트와 관련해 책임을 묻는 모든 사람들을 고소할 예정인 것처럼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발되었다. 밤의 대통령이란 별칭답게 00일보의 권력은 대단했다. 세상도 그 권력이 무서운가보다. 경찰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
PD수첩 방송 효과는 놀라웠다. 부천시 기자단 똥물 사건 얘기다. 사건은 이렇다. 부천시에는 수십여 개 지역신문이 있고, 80여명의 시청출입기자단이 있다. 이들은 회장과 총무를 두고 광고를 배분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풀광고 조차도 공평하게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 부천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신문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기자들 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았나보다. 시와 우호적인 ‘관계’를 다져가고 있는 기자들은 똥물 세례를 받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부천시장은 자신을 죽이는데 일부 언론이 앞장서고 있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시장의 골프 외유에 대한 비판을 자신을 음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장도 상식을 넘어섰지만, 일부 기자들의 태도는 더 놀랍다. 언론의 권력감시 역할은 그..
기자들이 정치판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 되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많은 언론인들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어제까지 같은 언론사에 근무하던 후배기자들이 각 후보캠프 진영 취재현장에서 선배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편했을까? 기자뿐만이 아니다. 폴리페서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력이 무엇보다 대단하기 때문이란 걸 그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리라. 그러니 되도록 약삭빠르게(?) 자신의 몸값을 높여보자고 결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선이 끝나고 지역에는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벌써부터 건물에 나붙은 현수막 등을 이용해 예비후보등록을 알리고, 지역일간지에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누가 뛰나 시리즈를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