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조중동매 종편
- 공동체
- 마을신문
- 나는 꼼수다
- 윤진식 의원
- 세월호 참사
- 동양일보
- 블로그
- 충청리뷰
- 기자
- 저널리즘
- 옥천신문
- 꼰지방송
- 글쓰기
- CJB
- 충북민언련
- 인문학
- 한미FTA
- 조중동
- 중부매일
- 충북민언련 언론학교
- 주민기자
- 신자유주의
- 충북일보
- 6.4 지방선거
- 마을미디어
- 지역신문
- 독자
- 이시종 충북지사
- 미디어렙
- Today
- Total
목록지역언론 이야기/충북지역언론은 지금 (37)
수희씨닷컴
사람이 죽었다. 왜 죽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숨진 채로 발견되었단다. 그는 한 지역일간지 기자였다.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었고, 여관방에 달세를 살았다니 형편이 넉넉치 않았던 듯 싶다. 그에 죽음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삼십대 기자 노동자가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는 얘기가 믿기질 않았다. 정말이냐고 몇번을 되물었다. 그가 정확하게 무엇때문에 죽게 됐는지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좀 더 나은 여건 속에서 일할 수 있었다면 하는 부질없는 마음도 들었다. 얼마전 페이스북 친구인 한 방송사 기자는 이런 글을 남겼다. 이제 만 삼년이 지난 막내기자들이 여전히 새벽출근을 한다며 이를 돕기위해 10년차 기자들이 새벽근무를 자청하고 나섰다고. 신입을 뽑지 않으니 3년이 지나도 신입기자들이 하는 역할을 해야만 하는 기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보도는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다. 신문들은 매일같이 방송사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기본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받아쓰기도 했다. 한 신문은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고, 또 다른 한 신문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그러모아 정우택 후보가 25대 1로 앞선다는 식의 기사제목을 써가며 무리한 해석을 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잘못 해석한 보도가 경마식 보도로 둔갑해 신문 주요 지면을 차지하면서 여론몰이에 악용됐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왔고, 몰상식한 보도를 내놓은 신문들은 별다른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2010년 6.2 지방선거보도감시단에서는 최악의 보도로 여론조사를 꼽기도 했다...
이제 내일이면 6.4 지방선거 ‘선택’이 끝난다. 우리 충북지역 방송사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선거보도를 해왔다. 충주MBC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는 보도를 많이 내놓았으며, CJB는 바로보고 바로 뽑자 등의 공약 점검 보도 등을 미리 선보이며 공약 보도를 빼놓지 않고 해왔다. 그러나 이 외에는 별다른 기획보도는 없었으며, 대체로 후보 동정 중심의 보도가 많았다. 후보 동정 중심 보도도 도지사와 시장 후보 중심이었으며, 기초의회나 광역 의회 관련 선거는 이색적인 후보들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충북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충주MBC 기획보도를 제외하면 대게가 보수 후보 단일화 논란을 전하는 데 그쳤다. 사전 투표를 실시한 지난 한주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MBC와 CJB의 선거보도를 살펴봤다..
지난 19일부터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KBS뉴스가 단축 방송 하고 있다. 지역뉴스도 한 주간 방송하지 않았다. KBS기자협회는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의 지시로 보도 통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나섰다. 6.4 지방선거충북보도감시단도 KBS의 제작거부 사태를 적극 지지하며 KBS가 하루 빨리 국민의 방송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 5월19일부터 25일까지 KBS뉴스를 빼고 청주‧ 충주MBC 뉴스와 CJB의 선거보도를 살펴봤다. 지난 한주간 가장 돋보인 선거보도는 충주MBC의 기획보도 시리즈 보도였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의 중요성과 달라진 교육감 선거제도, 교육감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분석 등 총 4차례 기획보도가 지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오는 22일부터는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6.4 지방선거보도 충북 감시단’도 본격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를 할 계획이다. 선거보도 모니터는 지역 내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뉴스를 대상으로 주간 단위로 모니터 해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5월12일부터 5월18일까지 한 주간 방송 3사 선거보도를 살펴봤다. 전체적인 선거보도량을 비교해보면 리포트 수만을 놓고 볼 때 KBS가 총 12회(교육감 선거 2회), MBC가 16회(교육감 선거 2회), CJB(교육감 선거 3회)가 총 19회였다. 공약 보도 어땠나 공약을 제시하는 보도는 많았지만 철저하게 분석하는 보도는 빈약했다. 공약 관련 보도는 주로 도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전하는 리포트에서..
세월호 참사 때문인지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 이제 곧 후보등록이 시작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좀 달라지겠지만 지방선거에 대해 관심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지역언론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큰 편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다음날 신문들은 지방선거 운동이 잠정 중단됐다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싣기도 했다. 지역언론에 지방선거 보도는 주요한 이슈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만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언론에 무관심했던 지역주민들도 선거라는 이슈를 만나면 지역언론의 보도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청주에 사는 내가 서울시장 선거 이야기만 하는 전국권 일간지와 방송을 보는 건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 이..
조주현, 옥천신문 편집국장을 지냈고 인터넷신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엔디소프트 지면편집전략국장을 맡아 일해오던 그가 지난 10일 하늘로 돌아갔다. 조주현 국장은 중증 장애인이다. 다리도 불편하고, 쓸개가 없어 속도 불편했다. 늘 당신이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하곤 했다. 조주현 국장님은 언제나 유쾌했다. 내게도 늘 재미나게 살라고 하셨다. 조주현 국장님과의 인연은 옥천신문 지면평가위원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한달에 한 번 옥천 가서 국장님을 만나고 밥도 얻어먹고 그랬다. 조주현 국장님은 늘 앞서가는 지역언론인이었다. 옥천신문 지면을, 인터넷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을 고민했다. 국장님의 이런 노력은 다른 지역언론인들에게도 퍼져나가 전국의 풀뿌리 신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
오늘 에 실린 기사를 보니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 출판기념회가 대성황이었단다. 지역 주요기관장과 예술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단다. 며칠 전 제보를 받았다. 동양일보가 일면에 조철호 회장의 시집 출판 기념회를 한다고 공고를 냈단다. 신문을 찾아보니 일면 상단 우측에 떡하니 알림장이 실렸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화분과 화환은 받지 않는다고 쓰여 있었다.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신문사주가 시집을 냈다고 출판기념회를 신문 일면에 알린다는 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아, 글쎄 어떻게 신문 일면에 그런 알림을 낼 수 있는거죠? 라고 물었다. 내 말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이 신문이 자기 꺼라고 생각하니까 그렇지 라고 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 출판..
청주 ‧ 충주MBC 사장에 이용석씨 임명 청주‧ 충주 MBC 사장으로 청주·충주MBC 사장에 이용석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MBC는 전 김재철 사장 재직시에 강제통폐합을 위해 일부 지역 MBC 사장에 겸임제를 도입했고, 현재 청주‧충주 그리고 강릉 ‧삼척 MBC가 겸임사장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MBC지역사 사장 인사에 대해 MBC 김종국 사장은 지난 5월30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 협의를 거쳐 윤길용 미래전략실 편성전략 담당 국장을 울산MBC 사장으로, 황용구 전 보도국장을 MBC경남 사장으로, 이우철 전 디지털본부장을 포항MBC사장으로, 안광한 전 부사장은 MBC 플러스미디어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MBC지역사 사장 김재철 체제 ..
충북지역 작은 언론을 찾아서!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다. 음성투데이는 음성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터넷신문이다. 음성에는 , , 등 주간신문이 세 군데 있고, 라는 인터넷신문도 있다. 를 찾아가기 전까지도 음성지역에 이렇게 많은 지역언론이 있는지 몰랐다. 나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투데이를 알게 됐다. 지난 16일 음성을 찾아가 서범석 편집국장을 만났다. 가 만들어진지는 6년쯤 되었고, 작년부터 서범석 편집국장이 맡아 꾸려오고 있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교사 출신이다. 18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학원일이 너무나 힘들어 다른 일을 해볼까 했는데 마침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들과 친분이 있었고 얘기를 나누다가 직접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단다. 그래도 기자라는 직업이 만만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