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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누구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이제야 뉴스 볼 맛이 난다고 하고, 누구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잠잠해지니 뉴스 보는 재미가 시들해졌다고 한다. 재미가 있거나 없거나 우리는 뉴스에서 벗어나기 힘든 ‘뉴스의 시대’를 여전히 살아간다. 그런데 이 뉴스의 형편이 썩 좋지만은 않다. ‘기레기’라는 충격적인 말이 등장할 만큼 우리 언론 환경이 너무나 망가졌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은 이전 정권의 나팔수 노릇으로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종편은 하루 종일 막말을 쏟아내느라 바쁘고, 조중동도 달라지지 않았고, 이른바 한경오라 불리는 진보 성향 매체들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혼쭐이 나 사과하느라 바쁘다. 게다가 가짜뉴스도 판치고, 클릭수만 노리는 언론들의 장사치 짓도 날이 갈수록 더 할뿐이다. 그렇다고 실망..
천사표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죽음을 선택한 이유 남편이 일년 째 월급을 가져다 주지 못해 생활비가 없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 하고, 3800원이 없어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다. 게다가 병까지 앓고 있다. 세남매의 어머니인 한 여성은 결국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아이들을 죽게 하고 자신도 목숨을 버렸다. 이 여성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죽음이 신문에 나겠지 하는 기대를 했단다. 그러나 정작 언론에서는 그 여성을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비정한 엄마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취재해 사설을 써보겠다고 생각한 한 논설위원은 하루에도 이런 사건은 수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경찰관의 이야길 듣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하루 40여명이 ..
4.11 총선이 끝났다. 총선과 관련해 많은 평가가 나왔다. 이번 총선에도 어김없이 지역언론을 대상으로 모니터를 했다. 모니터 결과는 이미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모니터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의 주요한 관심사는 선거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언론은 어떤 지위를 확보하게 될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하는 점이 궁금했다. 지역언론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어쩌면 이번 총선이 지역언론의 ‘현재’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결과와 SNS의 확산이다. 4.11 총선보도 모니터를 하면서 지난 20..
“저널리즘의 시작과 끝 모두 독자 (뉴스청중,Audience)에 달려있다” 노스웨스턴데 저널리즘학과 존 라빈 학장이 창간 12주년 기념 미디어콘서트에서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존라빈 교수는 미디어의 미래와 미디어의 성공 조건에 대한 강연에서 미디어의 성공 핵심 조건은 뉴스청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독자의 경험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독자연구를 해온 존라빈 교수는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화하면서 세상에는 더욱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복잡성을 띤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정보가 많고 복잡할수록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에 있어서 사람들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 혹은 자신을 만족시켰던 경험, 미디어에 대한 감정을 중요시 한다고 ..
지난 12일 월요일 아침부터 피켓을 들고 충북도의회에 갔다. 조중동매 종편에 편성된 예산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예산은 삭감됐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에 머리털이 곤두섰다. 우리 단체는 충북도가 지역의 이해관계와 여론을 대변하지 않는 조중동매 종편에 예산을 주는 것은 주민 혈세로 지역을 죽이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언론들은 조중동매 종편 예산 배정에 별 반응이 없었다. 이상하다. 일부 지역언론들은 우리의 주장을 인용해 주민 혈세를 지역언론에 쓰라고 주장도 했다. 이런 주장에는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지역언론을 지원하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 지역주민들은 여기에 얼마나 공감할까? 모두들 언론의 위기를 말한다. 그래서 조중동은 방..
이런 인터뷰 기사도 있어?! 소년은 범생이였다.....문장을 읽는다. 이건 기사라기 보다는 어떤 이야기 같다. 술자리에서 선배와 후배가 두런두런 나누는 장면 마저 떠오른다. 게다가 글 마지막 부분에는 아예 "한잔만 더하고 가자"는 글 속의 주인공 육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 생생하다. 그런데 인터뷰기사란다. 고정관념부터 깨야 했다. 일문일답으로 이어지거나, 인터뷰이를 소개하며 직접 인용을 가져와 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그는 말했다. 나는 그와 취재를 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말을 수첩에 일일이 받아 적지는 않았지만, 심지어 술까지 마셔 정확한 숫자따위 조차 기억에 남지도 않았지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그의 말을, 그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정확하게 썼으므로 저널리즘..
언론이 보여주는 현실은 ‘재구성’된 현실이다. 그것이 진실이냐, 왜곡이냐를 말하기에 앞서 언론이 정해 준 틀 즉 프레임이 작용한다. 그런데 이 현실이라는 것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 세상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듯 착각하게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역언론은 이 부분에서 더욱 한계를 보여준다. 무슨 이야기인가. 우리 지역에 신문이 꽤 많다. 경제규모나 인구수를 놓고 봐도 지나칠 정도로 많다. 문제는 수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를 생각할 때 매체 수는 별 상관이 없다. 다만 그렇고 그런 신문들이 너무 많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지역신문들이 보여주는 아이템에 그 어떤 차별성도 찾기가 힘들다. 간혹 눈에 띄는 몇 개의 기사를 빼면 거의 같은 내용이다. 어떻게 똑같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해법마저 같을 수가 ..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에는 미디어 월드 와이드라는 꼭지가 있다. 주요 나라들의 미디어뉴스들을 짚어주는데 이번호에 소개된 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로이터 저널리즘스쿨에서 나온 연구보고서인데 영국 주요저널리스트와 학자들을 인터뷰해서 작성했다. 이들은 신문의 핵심 기능은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며, 양질의 저널리즘을 제공해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할때 뉴스 미디어의 미래가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첫째 양질의 저널리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널리즘의 위기를 말하는 때일수록 뉴스 미디어들은 자신의 저널리즘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널리즘은 공적 서비스란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지 않는다면 저널리즘은 존재할 이유가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