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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역언론 이야기/<충청리뷰>미디어워치 연재 (39)
수희씨닷컴
지난 12일 월요일 아침부터 피켓을 들고 충북도의회에 갔다. 조중동매 종편에 편성된 예산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예산은 삭감됐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에 머리털이 곤두섰다. 우리 단체는 충북도가 지역의 이해관계와 여론을 대변하지 않는 조중동매 종편에 예산을 주는 것은 주민 혈세로 지역을 죽이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언론들은 조중동매 종편 예산 배정에 별 반응이 없었다. 이상하다. 일부 지역언론들은 우리의 주장을 인용해 주민 혈세를 지역언론에 쓰라고 주장도 했다. 이런 주장에는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지역언론을 지원하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 지역주민들은 여기에 얼마나 공감할까? 모두들 언론의 위기를 말한다. 그래서 조중동은 방..
조중동매 종편이 방송을 시작한지 이제 보름이 지났다. 방송이라 부르기엔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란다. 시청률 0%대, 아무리 케이블 TV라고 해도 너무하긴 했다. 이렇게 형편없는데도 자사 신문을 통해 시청률 1위라며 대대적 홍보를 해대고 있으니 보는 이가 더 민망하다. 그런데 그것도 방송이라고 광고를 달라고 하는 모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은 아예 대기업 간부들을 불러놓고 조중동매 종편에 광고하라는 압박까지 했다. 요즘 조중동매 종편 광고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건 기업만이 아니다. 자치단체들의 사정도 비슷하긴 한가 보다. 벌써부터 조중동매 종편들이 지자체 광고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왔지만,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겠지 싶었다. 그런데 충북도가 앞장서서 조중동매 종편 예산을 세웠다는 얘기가 들려..
‘조중동’을 주로 보는 사람들이라면 한나라당에 닥친 위기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나라당이 위태롭게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은 진범이 한나라당이 아니더라도 한나라당은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우리 지역에선 한나라당의 위기감을 전혀 읽을 수 없다. 오히려 반대다. 참 잘나가는 한나라당이다. 지역신문에서 주로 한나라당 중심으로 정치기사를 쓰고 있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관련한 내용이라면 내용과 가치에 상관없이 무조건 쓰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언론이 내다봤던 민심과 실제 지역주민의 민심이 달랐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일부 지역신문들은 정우택 전 지사를 띄우기 위해 물..
지난 25일 지역신문에 뜬금없이 ‘삼지송’으로 불리는 나무 이야기가 보도됐다. 이시종 지사가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하면서 삼지소나무를 발견하고 정이품송처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보니 도에서 2억원을 들여 등산로를 정비하고 보호수 지정을 위한 사업을 할 계획이란다. 도지사가 마음을 빼앗긴 나무니 보호해야 한다?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애쓰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뿐이 아니다. 한나라당 기관지도 아닌데, 한나라당 정치인들의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 동정도 주요하게 보도되고 있다. 이들 기사들을 보면서 참으로 한가하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한미FTA 때문이다. 한미FTA 관련 기사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날치기 처리 ..
# 어느 단체 간부의 이야기 그는 한 체육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신문사 기자에게 광고비를 더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곤란해진 그는 아는 사람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그 기자에게는 촌지와 접대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그렇게 기자에게 촌지를 주고, 접대를 하는 선에서 일은 마무리 되었다. 아니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얼마 후 다시 큰 행사가 있었다. 그는 나름 열심히 홍보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광고비를 요구했던 기자는 홍보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썼고, 그가 속한 단체에 의혹이 있는 것 같다며 행정정보공개요청을 청구했다. 그는 그 기자가 광고비를 안줘서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나 바쁜데, 방대한 자료를 요구한 기자에게 조금만 늦춰달라고 사정한다. 기자는 꿈쩍도 하지..
지난 11월4일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선언적 명제를 던지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언론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미디어 생태계환경을 민주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 정책 대안을 만들겠다는 게 취지다. 대안마련을 위한 첫 번째 의제는 ‘지역방송의 제자리 찾기’ 였다. 지역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한다고 해도 이제 살아남기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지역방송의 제자리 찾기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고민해보자는 거였다. 그동안 늘 지역방송을 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정책들을 만들어왔지만, 정작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늘 지역방송을 살리자고 하면서 단기적인 처방에만 그쳤고, 그때가 지나면 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논의는 원점으로 흘렀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재영 충남대 교수는 무엇보..
한미FTA 비준을 앞두고 여야는 또 충돌했다. 사실 충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FTA의 본질이다. 한미FTA 논란은 지난 참여정부가 추진하면서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도 언론은 한미FTA찬반 논란만 다루었을 뿐이다.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이 구체적으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되는 지를 전혀 설명해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렀다. 2006년에서 2011년, 지난 5년 동안 한미FTA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분석하고 대책을 세웠을까. 그나마 지난 2006년에 제기되지 않았던 독소조항 문제에 대해 일부 언론이 현실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은 다시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무조건 추진을 앞세우는 듯 해 안..
처음엔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다음엔 도세가 약하니 우릴 무시하는 거라 했다. 그리고 변재일 의원이 제 역할을 못했다며, 여당 의원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까지 했다. 충북대가 정부가 선정한 국립대 구조개혁 대상 대학에 포함되자 지역언론이 한 이야기들이다. 다소 충격적이긴 했다. 충북대가 전국의 국립대학 가운데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는 모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아주 형편없다고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충북대가 부실대학이라니…. 도대체 충북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정부는 지난 8월 갑자기 국립대 선진화 방안이란 걸 내놓았다. 한동안 국립대 법인화 문제로 시끄럽더니 법인화가 선진화로 바뀐 모양이다. 선진화를 하겠다며 정부는 국립대와 상위 20개 사립대학을 몇 가지..
전국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도 의회만이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시민사회단체나 지역주민, 지역언론들도 의정비 인상에는 부정적이다. 주민 여론을 바탕으로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다면 영원히 안 될지도 모른다. 오히려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다. '너희들은 의정비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 지역언론이 의정비 인상 문제를 다루는 보도태도다. 지난 10월13일치 충북일보 1면 머리기사 에는 적나라한 비난이 담겼다. 의회 본연의 역할을 뒤로 한 채 의정비 인상에만 똘똘 뭉쳤다고 비난했다. 충북일보가 이 기사에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든 근거는 단 7건의 시정질문이었다. 여기에다가 재정난도 아닌데 재정난을 명분으로 다른 시의회 예산을 깎..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났다. 이번 국감의 핵심 이슈가 무엇이었나를 떠올리는 게 쉽지 않다. 국감 보도는 많았지만 대부분이 국감에서 떠오른 쟁점을 살펴주고 분석하는 보도가 아니라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이 더 주요 뉴스로 보도되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때마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수감기관 장들을 혼내는 모습이다.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많고, 아예 반말을 내뱉기도 한다. 국회의원들만 큰 목소리를 내는 건 아니다. 요즘엔 외려 당당히 따지고 드는 피감기관 관계자들도 더러 보인다. 언론은 이럴 때마다 국감파행이니, 말싸움이 벌어졌느니 하면서 국감의 이슈들을 빗겨나가곤 한다. 이런 모습만을 보는 국민들은 도대체 저런 국감을 왜 하느냐 하는 탄식과 함께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