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CJB
- 독자
- 블로그
-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
- 나는 꼼수다
- 마을미디어
- 동양일보
- 조중동
- 꼰지방송
- 한미FTA
- 세월호 참사
- 인문학
- 충청리뷰
- 옥천신문
- 지역신문
- 글쓰기
- 마을신문
- 조중동매 종편
- 충북민언련 언론학교
- 신자유주의
- 공동체
- 윤진식 의원
- 저널리즘
- 미디어렙
- 주민기자
- 중부매일
- 6.4 지방선거
- 충북일보
- 충북민언련
- Today
- Total
목록지역언론 이야기/<충청리뷰>미디어워치 연재 (39)
수희씨닷컴
그날의 상황은 아주 끔찍했다. 충북교육청은 법원 판결도 나오기 전에 서둘러 민주노동당을 후원한 선생님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았다. 여기에 항의하던 선생님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 사람들, 학부모들이 교육청으로 몰려갔다. 교육청 직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선생님들을 막아섰다. 울부짖는 학부모와 선생님들, 목청 높여 실랑이를 벌이던 사람들, 잠시라도 흐트러지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랬기에 더 처절하게 막아섰는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한 통신사 기자는 대치중인 선생님들에게 "병신 꼴값하네" 라고 욕을 했다. 믿기 어려웠다. 몇 차례나 정말 욕을 했느냐고 확인했다. 분명히 들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자도 아니다, 어째 교육청 직원보다 기자가 더 충성하냐”고 사람들은 말했다. 오로지 조직에 대한 충성심으..
결국 바라던 대로 과학벨트는 충청권에 유치될 모양이다. 대전 대덕 지구를 기점으로 세종시와 오창․ 오송이 모두 포함된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 발표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치권 인사들과 자치단체장은 밤샘 농성에 촛불집회까지 열었다. 충청권의 거센 분노를 전달했다. 충청권이야 이제 잠잠해지겠지만, 다른 지역은 어떨지 모르겠다. 영남지역에서는 동남권 신공항이 물거품 되었는데 과학벨트까지 안주냐며 분노했고, LH 본사 이전을 빼앗긴 호남지역도 마찬가지다. 이 정권은 신뢰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틈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과학벨트 홍보를 빌미로 지면 장사를 했다. 지난 5월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얼마 앞두고 다시 노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이 논란이 되었다. 2년 전 시민들이 낸 추모성금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는 표지석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표지석은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 당초 상당공원에 설치하려 했으나 보수단체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한나라당 소속 시장은 표지석 설치를 외면했다. 상당공원 인근 수동성당으로 쫓기듯 옮겨졌던 표지석은 일주일 만에 오창의 한 농가 창고로 옮겨졌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2년여 동안 아무도 노무현 전 대통령 표지석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우리는 왜 함께 이야길 나누지 못한 것일까. 한나라당 소속 시장과 도지사도 선거에 졌고, 의회마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는데도 말이다. 노무현 전 대통..
4.27 재보선, 그 어느 때보다도 불법선거운동 논란이 뜨겁다. 선거 막바지에 다다르면 불법선거 의혹,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는 게 단골 공식처럼 돼버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엔 정도가 심하다. 우리 지역 얘긴 아니지만 강원도지사를 뽑는 선거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4일 경찰은 강릉의 한 펜션에 전화방을 차린 뒤 홍보원들을 모집해 임차한 휴대폰으로 엄기영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집관리책 김 모씨와 한나라당 강릉지역위원회 전 청년위원장 권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전화홍보원 29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 25일 1면 머리기사 이라는 기사를 싣고 이번 사건에 한나라당 측 인사..
충북지역 5개 일간신문이 모두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다. 놀라운 결과다. 우리 지역 신문들이 정말 정부 지원을 ‘당당히’ 받아도 될 만큼 ‘건강한’ 신문인가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선택과 집중 원칙에 근거한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였다고 해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지난해 10월 동양일보에서 주최하는 포럼에 참여했다. 처음 찾아간 동양일보에서 나는 동양일보 회장과 인사했다. 당시 받은 명함에는 분명히 동양일보 회장이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었다. 동양일보 홈페이지 회사소개 인사말에도 그의 사진과 말이 박혀있다. 회사소개란을 보면 회사명은 (주)씨엔엠으로 되어있고, 대표 이사명은 다른 이름이 실려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여전히 동양일보사로 부르고, 그를 동양일보의 실질적 사주라고..
봄나들이길, 동네 어귀마다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린 것을 본다. 사람 발길 없는 한적한 시골길에도 이 현수막은 봄바람에 날린다. 이렇게 염원(?)한다고 해서 과연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주장은 현수막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역언론들은 벌써부터 ‘과학벨트 분산배치는 절대 안된다,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절대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라고 보도했다. 뭘 그리 뻔한 소릴 하나 싶지만 나름 절박하다. 언론만이 아니다.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서명운동도 벌이고, 청와대 앞에까지 가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치권, 시민사회, 언론 모두가 나서서 요구한 셈이다. ..
시장에서 상품 점유율이 채 1%가 되지 않는다면, 그 상품은 어떻게 될까? 없어지는 게 정답이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이윤을 내지 못하는 상품을 계속 만들 이유는 없다. 이 상품이 ‘신문’이라면 어떨까. 지역신문을 집에서 구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별로 없다. 각종 조사 발표 수치가 이를 말해준다. 2006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전국 지역신문 구독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참담했다. 충북지역신문 평균 구독률은 2.3%였다. 지난해 11월 한국ABC 부수공사는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발행부수와 월별 평균 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평균 발행부수는 9,339부였다. 2010년 인구조사 잠정 집계 결과를 보면 충북지역인구가 150만4천명, 가구 수는 55만6천..
선거를 앞두고 신문들이 하는 기획 아닌 기획보도가 있다. 바로 누가 뛰나 시리즈다. 지역구별로 어떤 인물들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훑어준다. 누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게 전부라면 곤란하다. 요즘 신문에는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슬슬 등장한다. “ 이용희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천서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올지도 모른다, 정우택 전 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하루 30분 사용한다, 이승훈 전 정무부지사는 난데없이 건국정신을 말한다.” 최근에 신문을 보고 알게 된 정보다. 한편으론 코웃음이, 한편으론 총선이 한참 남았는데 왜 이런 기사들이 벌써 나오지 싶었다. 충북일보가 지난 1월 지역 국회의원들을 신년 인터뷰하면서 이용희 의원을 ..
청주시 예산부풀리기 의혹은 결국 감사원 청구를 하기로 결정이 났다. 사상처음으로 의회에서 예산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벌였지만, 책임을 규명하지 못했다. 한 집안의 살림도 아니고 65만 청주시 살림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마땅히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게 옳다. 정치적 공세니 어쩌니 하고 늘어질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그랬다. 처음에 의회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시장이 바뀌었다고 조사하느냐라는 식으로 문제의 원인보다는 정치집단 간 세 대결로 몰아붙였다. 조사특위가 꾸려지는 순간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빠진 반쪽짜리로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어깃장부터 놓았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했다면 달라졌을까 언론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예산 부풀리기 의혹을 제대로 취재해 보도했다면, 그래서 언..
# 기자 간담회 이후 출입기자들과 군청 공무원이 점심을 먹었다. 반주도 한잔 곁들였다. 그것도 모자라 기자실 아니 지금은 브리핑룸이라 불리는 그곳에서도 술판이 벌어졌다. 한 기자가 각 실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실로 오라고 한다.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한 실과에 찾아 가서 소란을 피운다. 집기류까지 파손될 만큼 격렬한 몸짓이 이어졌다. 행패를 부린 기자가 사과하는 수순으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 선거 한달 여를 남겨둔 시점, 시장은 바빴다.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었지만 불안했다.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시원치 않게 나온 언론사에는 직접 가서 항의를 했고,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하게 보도했던 언론사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큰돈을 줬다. 시장은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시장이 예산을 어떻게 설계하고 썼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