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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역언론 이야기/<충청리뷰>미디어워치 연재 (39)
수희씨닷컴
지방정부의 지역언론 지원은 약인가, 독인가? 지난 24일 옥천언론문화제에서 지역신문지원조례가 왜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현재 경남과 부산이 지역신문지원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도 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충북도 지난 봄 지역신문지원조례제정 추진위원회를 꾸려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 논의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다시피 지역신문이 처한 환경과 그 병폐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신문을 보는 지역주민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주민들과는 철저히 유리되어 있으면서도 지역신문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경영면에서도 지역신문들은 너무나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자치단체의 홍보예산이 없다면..
나는 매일 아침 5개의 지역일간지를 본다. 신문을 보면서 그날그날의 뉴스 중 눈에 들어오는 기사들을 찾는다. 먼저 신문을 본 후에는 남편에게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뭐였어?’하고 꼭 묻는다. 그런데 답이 신통치 않은 날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사실 신문 수만큼이나 다양한 기사가 없기 때문이다. 한 두 개의 신문만을 보면 잘 모르는데, 여러 개의 신문을 보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어느 신문이고 할 것 없이 똑같은 내용의 기사로 지면이 채워진다는 걸 말이다. 내가 신문을 보면서 보도자료 기사인지를 의심하고 확인하는 방법은 별 게 아니다. 여러 개의 신문을 비교해서 보다 보면 바로 확인 되는 경우가 있고, 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보도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어떨 땐 ..
인기가 대단하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은 좋아 죽는 프로그램이다. 김어준 총수가 최근 딴지라디오를 만들었다. 딴지라디오의 주요프로그램 아니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 바로 (이하 나꼼수)이다. 나꼼수는 쉽게 말해 인터넷 라디오다. 김어준 총수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 정봉주 전 17대 국회의원 세 사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는 ‘가카’를 위한 헌정방송으로 ‘가카’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방송 시기도 ‘가카’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란다. BBK 사건, 자원외교, 청계재단의 진실 등이 나꼼수를 통해 알려졌다. 이들의 말대로 가카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고, 추정해볼 수 있는 사실 즉 소설일수도 있겠지만 듣는 사람은 어느새 사건의 이면을 알아챌 수 있다..
강호동이 KBS 예능프로그램 을 그만두기로 했다. 처음엔 강호동 하차설이 나오더니 급기야는 6개월 후에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결론이 내려진 모양이다. 국민예능프로그램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이다. 그런 프로그램 주요 진행자가 그만둔다니 충격과 논란이 분분했다. 이렇게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프로그램을 때려치울 만큼의 막강한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보도된 기사들을 살펴보니 강호동은 중앙일보가 만드는 종합편성채널(종편)로 가기로 한 모양이다. 이미 회당 1억원이라는 출연료를 받는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1회 출연료가 1억원이다. 강호동에게는 그리 많은 돈이 아니라 해도, 엄청나게 큰돈이다. 강호동이 정말 1억원을 받을 만큼의 값어치 있는 연예인인가는 논외로 하자. 중요한 건 1억..
올 하반기에는 조선, 중앙, 동아, 매경이 만드는 종합편성채널과 연합뉴스의 보도전문 채널이 개국한다. 새로운 종편이 만들어지면 방송업계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프로그램 내용도 선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게다가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미 방송의 공영성, 공공성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종편이 아닌 지상파 방송사들의 최근 일탈적인 행위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권의 언론장악은 너무나 손쉽게 모든 것을 바꾸어놓고 있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과연 지역언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다. 유명한 피디들의 종편행, 종편에서 추진한다는 드라마 소식 등 간간이 종편이 시작됨을 알리는 기사들이 나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
우건도 충주시장이 시장직을 잃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를 인정했다. 억울한(?)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론은 났다. 충주시장이 도중하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창희 전 시장은 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려서 시장직을 잃었다. 우건도 충주시장 판결 이후, 언론은 연일 충주시 비판과 훈수에 나섰다. 벌써 재선거만 몇 번이냐, 충주가 선거공화국이냐, 선거비용으로 혈세가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맞는 얘기다. 지난 8년간 세 번의 시장 보궐선거와 한 번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러 1년에 한 번꼴로 선거..
청주시청 공무원이 방송사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성추행 사건이야 새삼스러울 것 없지만, 공무원이 방송사 여직원을, 이 대목에 놀랐다. 아니 어떻게, 왜 그들이 만났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나. 시장이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방송사 제작진들과 뒤풀이에서 벌어진 일이란다. 시장이 나서서 사과하고, 가해자를 징계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제 문제는 해결된 것일까.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비슷비슷한 일들이 간간이 밖으로 새어나왔다. 기자들은 출입처 사람들과 종종 간담회 등을 내건 자리를 갖는다. 기자들을 대접하는 자리다. 기자도, 출입처 직원들도 사람인데 함께 어울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게 큰 잘못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
지난 주말 내내 장맛비가 거셌다.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바람도 많이 불었다. 비와 바람에 모든 것이 휘청거리는 듯 했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있노라니 그들이 생각났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고공크레인 위에 서 있는 그녀와 비닐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그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비바람에 어떻게 잘 버티고 있을지 걱정이다. 나는 편안하게 비를 바라보며 감상에도 젖을 수 있지만 그들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나는 트위터를 한다. 언제부턴가 트위터는 나를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아니 나에게 세상 곳곳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디오다. 트위터에는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 올드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나는 TV를 꽤나 좋아한다. 스스로에게 ‘테순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만큼 어려서부터 TV를 끼고 살았다. 아니 여태 끊지 못했다. TV를 보며 인생을 배웠고, 호기심을 키웠다. TV라는 놈이 그렇다. 늘 곁에 있고, 내가 선택할 때 반응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나를 지배하는 건 TV였다. 나는 여전히 TV를 좋아하지만, TV를 보는 일이 점차 참기 힘든 ‘일’이 되었다. 지난 16일, KBS청주총국이 개국 66주년 특집 뉴스를 방송했다. 개국 6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했다. 충북현안과 어떤 방송을 신뢰하느냐를 물었다. 모처럼 방송사에서 언론 신뢰도를 묻는 것이기에 눈길이 갔다. 에서는 충북도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지상파 방송으로 KBS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다. 여론조사 결과를 의심하진..
사람들은 김양희 복지여성 국장사퇴 사건을 말했지만 나는 오선준 도립예술단 지휘자 임용 사건을 떠올렸다. 오선준 전 도립예술단 지휘자와 강태재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학력을 위조했다. 허위학력이라는 사실은 마찬가지지만 오선준 전 지휘자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고, 강태재 대표는 인정하고 사퇴했다. 스스로 밝히지 못한 점이 아쉽긴 했지만, 30년 전 가난한 삶 때문에 학업을 잇지 못했다는 지난 시절의 고백은 인간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적어도 강태재 대표는 학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선준 전 지휘자는 학력을 이용해 도립예술단 지휘자가 될 수 있었다. 당시 언론은 오선준 전 도립예술단 지휘자의 석사 학위 진위여부와 심사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