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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공동체 (5)
수희씨닷컴
세월호 시민분향소가 차려진 상당공원. 그 썰렁한 공간에 몇몇 사람들이 마주하고 앉았다. 각자가 생각하는 세월호 참사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 욕도 해가며 이야기했다. 한 두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도 참 좋았다. 함께 이야기하니 답답한 마음도 좀 풀어지는 듯 싶었다. 그보다 함께 이야기 한다는 데에 어떤 결속감 혹은 유대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때마침 읽고 있던 책 엄기호의 『단속사회』도 우리가 정말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엄기호는 우리 사회를 단속사회로 표현한다. (사실 ‘사회’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보기엔 우리 사회는 사회라 부를 수 없는 지경이란다.) 단속 사회, 뜻부터 풀어봐야겠다. 엄기호는 책 제목에 ‘쉴새없이 접속하고 끊임없..
살맛나는 지역공동체 안남 옥천군 안남면에는 다른 면에는 없는 특별한 게 참 많다. 안남어머니학교, 배바우 도서관, 마을 순환버스, 배바우장터, 마을신문 등 모두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만들어낸 것들이다. 지난 2002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생겨나면서 자치프로그램으로 안남어머니학교가 생겼고, 마을 축제도 주민들 손으로 열었다. 관이 주도해서 만든 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주민자치위원회만으로는 마을 일을 논의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지난 2006년에 마을일을 함께 논의하는 공론장 ‘지역발전위원회’를 만들었다. 열두 개 마을 이장과 각 주민이 추천한 마을 위원으로 구성한 지역발전위원회는 마을일을 함께 계획하고 논의해나가며 마을에 변화를 가..
강수돌 교수님 강연을 처음 들은 것은 지난 2010년 7월이었다. 당시 강수돌 교수님은 '살림의 경제학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 사회를 돈에 미쳐있다며 이렇게 자본을 쫓다가는 개인 삶의 자립성은 물론이고 생태계마저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선 살림의 경제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두 행복하게 사는 게 목적 아니겠냐며 작은 실천이라도 하자고 당부했다. 당시 그 이야길 들으면서 그래 나부터라도 좀 바꿔봐야지 생각했더랬다. 생각만 했다. 2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 여전히 원점이다.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리라. 지난 21일은 지방자치리더양성아카데미가 처음 시작한 날이다. 지역사회를 좀 바꿔보자고 준비한 ..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님의 강연이 어제 청주에서 열렸다. 평소 글로만 만나던 김종철 선생님의 강연을 처음 들었다. 강연을 들은 소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다급함이다. 평소 깨닫지 못했던 삶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김종철 선생님은 이번 선거에서 그 어느 당도 농업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제일 중요한 문제를 모두가 무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농업정책도 없고, 원자력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식량 자급 대책도 세우지도 않고 있는 국가! 선생의 이야길 듣고 있노라니 세상에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 이 나라의 지식인들, 언론의 현실을 돌아보자니 .....갑갑했다. 그리고 비관적이었다. 상식적이지 못한 일이 가끔 발생하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체가 몰상..
지난 해 충북민언련 언론학교 강사로 나섰던 CBS변상욱 대기자가 다시 청주를 찾았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청주시민들을 위한 강연을 만들었다. 총선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지라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큰 길 내겠다는 공약 다시 돌아보자” 변상욱 대기자는 우리가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를 좀 되돌아보자고 했다. 국회의원들이 마을에 큰길을 만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고 혹하지 말라는 얘기다. 마을에 큰길이 생기면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동네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차라리 빈민촌에 깨끗한 하수도를 만들고 값싼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고 나서는 게 더 맞는 게 아니냐고 했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거창한 도시개발 공약들은 일부 토건자본 세력들을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