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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이야기/미디어의 미래

오연호가 말하는 매체 창간 성공 비법은?

수희씨 2012. 2. 16. 10:40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창간 12주년 기념 미디어콘서트에서 매체 창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연호 대표는 자신이 최초로 만든 미디어라고 볼 수 있는 연애편지도,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만든 유인물도, 말지 기자도 모두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오대표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 라는 모토를 내걸고 혁명에 가까운 시민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기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들었던 것이다. 자발적 참여만큼 힘이 센 것은 없다며, SNS시대에 이제 우리 모두 실핏줄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들의 매력과 한계를 봐라

오연호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를 창간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오랫동안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이었느냐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선두주자들은 이미 매력과 한계를 노출했다며 거기에서 배워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 

그럼,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성공시킨 것은 무엇이고, 한계를 드러낸 것은 무엇일까. 오연호 대표는 성공사례로 시민기자를 현실로 만들어 낸 것, 독립미디어의 힘을 보여 준 것,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등 자발적 유료화를 만들어 낸것, 최초의 댓글로 독자의견을 만들어 낸것, 언론문화를 개혁시킨 것 등을 꼽았다.

실패 사례로는 오마이뉴스 저팬과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오마이뉴스 지역판을 꼽았다. 독자타깃이 분명하지 않았고, 문화를 잘 알지 못했다는 이유들을 들어 설명했다. 오마이뉴스 블로그 역시 빨리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작은 광고주를 만드는 일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인가?

마지막으로 오연호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려면 다음을 꼭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정말 꼭 하고 싶은 일인가? 둘째,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세계 유일인가? 수익모델은 있는가? 셋째, 내가 하는 게 독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넷째, 길게 보고 시도하자. 한번의 시도로 미디어가 지속되진 않는다. 다섯째, 미디어의 미래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 무엇이 변했느냐, 무엇이 변하지 않느냐를 판단하고 균형감을 가져야 한다.


<미디어콘서트 참가 후기> - 매력과 한계
좋았던 점 - 새로운 것이 많아 보여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왜 매체를 창간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나빴던 점 - 통역이 정말 별로였다. 거창한 카피, 부족한 내용,
2012/02/16 - [지역언론 이야기/미디어의 미래] - “저널리즘의 시작과 끝 모두 독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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