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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야기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 되묻는다

수희씨 2011. 4. 29. 11:18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나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011년 봄에 다시 만난 홍세화 선생님이 묻는다.

나의 생각은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된 것인가.
내 생각을 생각해보자, 어떻게 내생각이 되었을까 질문을 던져보자고 한다.   



우리는 제도교육과 미디어가 만들어준 생각에 기대 살지 않았는가.

우리는, 아니 나는 합리적인 존재인가, 합리화 하는 존재인가. 
되돌릴 수 없는 나의 삶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성찰하지 않는다면 내 삶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면서도 자본주의를 공부하지 않는 나라,
민주주의를 한다면서도 20:80의 양극화를 교정하려 하지 않는 나라,
불안이 지배하는 나라,
인간성이 훼손된 이 사회에서
소유에만 집착하며, 돈에만 기대 오늘을 잃어버린 채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 자유,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생각하며 살고 있나.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며 사는 이 사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의 생각을 지배당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는 것,

이를 위해 홍세화선생님은 주체적으로 폭넓은 독서를 하고,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무엇보다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른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내 생각의 주인이 '나' 이어야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홍세화 선생님의 말을 되새긴다.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번번히 '아차' 싶은 건지 모르겠다.

싸늘한 바람이 불었던 봄 밤, 깊은 고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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