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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感)좋은 창원에서 맛 본 단감 본문

수희씨 이야기/삶의 향기

감(感)좋은 창원에서 맛 본 단감

수희씨 2011. 10. 31. 22:18

()좋은 창원, 창원단감

시월의 마지막 주말, 창원에선 창원단감 축제가 열렸다. 시월이면 전국에서 온갖 축제가 흔하게 열린다. 축제기간에 보다 더 싸게 좋은 농산품을 살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양이다. 궂은 날씨였는데도 창원 단감축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창원에 가기 전까지 창원 단감이 유명한 줄 몰랐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감 중에 20%는 창원의 동읍과 북면에서 생산되는 감이란다. 단감축제도 동읍에서 열렸다. 단감이야 많이 먹어봤지만 그저 감이려니 했지 단감이 특별한 상품일거라고 미처 생각못했는데 막상 축제에 가보니 인기 많은 단감이다.

                      <좋은 단감을 축제장에서는 10KG한상자에 2만원에서 2만5천원을 받고 팔았다>


단감은 진짜 달다

단감이 왜 단감이냐, 달아서 단감이란다. 떫은 감은 떫감이라고 부르는데, 떫감을 침잠시켜 단감을 만들기도 하지만, 원래의 단감과는 다르단다. 축제장에서는 단감도 맛볼 수 있었다. 조금 더 달고, 덜 달고의 차이는 있었지만 단감은 진짜 달았다. 달리 단감이 아닌가보다. 감이 미용에 좋다, 비타민 C가 많다는 얘기는 진작부터 들어왔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질 않다. 홍시나 곶감은 왠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과일 같다면, 단감은 아삭한 맛이 있어 오히려 젋은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기엔 딱일 듯 싶다. 


크기가 좋은 것도 좋지만....

창원단감축제 행사장 한 켠에는 올해 품평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한 단감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때마침 금상을 수상했다는 농민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얼핏 보니 다 비슷비슷해보여도 상을 받은 감들은 빛깔이나 크기면에서 조금 더 나아보이기도 했다. 아저씨에게 이렇게 수상을 하면 어떤 특혜가 더 있는지, 크기가 큰 것이 더 맛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아저씨는 당도는 거의 비슷하다며 크다고 더 달거나 그러진 않다고 했다. 

 


감이 좋아! 감이 오나? 
 
축제장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하늘아래 첫 단감, 감좋은 창원이라는 슬로건이 적혀있다. 감이 좋은 창원이라! 왠지 감이 오는 창원이라고 해야할까? 이제 단감하면 창원, 창원하면 단감을 확실하게 떠올릿듯 싶다. 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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