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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수희씨 이야기/세상에 말걸기 (13)
수희씨닷컴
요즘 유일하게 TV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지붕 뚫고 하이킥’ 이다. 연말이라 저녁 약속이 많아지면 하이킥 못 본다는 생각에 살짝 아쉬움 마음마저 들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시트콤 잘 만들기로 소문난 김병욱 PD작품이다. 재밌다, 감동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도 툭툭 건드려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재밌던 것은 바로 하이킥에서 해리가 내뱉는 말 ‘빵꾸똥꾸’다. 해리는 제 맘에 들지 않을 때 빵꾸똥꾸를 외친다. 자신의 요구가 묵살될때 말이다. 나도 ‘빵꾸똥꾸’를 아주 가끔 쓴다. 해리처럼 나도 나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을 때 내가 이만큼 분노(?)했다는 것을 표현할 때 혹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접할 때 (나의 상식에 반하는 일들 말이다) 그럴 때 “빵꾸똥꾸야” 한다. 그러면 금..
일본 만화에 라스트뉴스라는 게 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언론 이야기다. (읽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라스트뉴스는 도쿄에 있는 한 민영방송 프로그램이다. 그날 뉴스가운데 한 꼭지의 뉴스를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매일 밤 11분정도를 방송한다. (우리식으로 하면 MBC 뉴스 후나 PD수첩 정도 될까.) 라스트뉴스팀 감독 히노는 그야말로 정의감이 철철 넘친다. 히노뿐만이 아니다. 라스트뉴스팀에 몸담은 사람들 모두 사명감이 투철하다. 처음엔 한직으로 쫓겨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들 모두 진실을 쫒는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되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 라스트뉴스팀이 쫒는 건 사건의 진실이다. 그들에게 진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어 보일 만큼 철저하게 파헤..
어떤 이는 이명박 정부 2년이 꼭 15년 같다고 칼럼에 썼다. 나 역시 동감이다. 인수위원회 3개월 동안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3개월이 아니라 꼭 3년이 지난 것 같다고 우스개처럼 말하곤 했다. 2년 하면 24개월이니 내게는 한 24년쯤 되는 것 같은 체감이다. 너무 과한가? 결론을 말하자면 참으로 피곤하다는 것이다. 이 피곤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과연 이명박 시대를 잘 사는 방법이 있기나 한 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 시대를 잘 살아내려면, 눈감고 귀막고 사는 방법이 최고일 듯하다. 세상이 뭐라 떠든다 해도 “안들려 안들려”를 외치는 것이다. 아주 말도 안 되는 기 막히는 장면은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부러 봐서 속상하면 나만 손해다. 그런데 이렇게 살려니 억울하기도 하다. 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