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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바람의 노래 청주 수 놓다! 본문

수희씨 이야기/삶의 향기

조용필,바람의 노래 청주 수 놓다!

수희씨 2011. 6. 11. 23:05
조용필 콘서트에 다녀왔다. 조용필!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대표 가수, 가왕이라 불리는 사람.
청주 종합체육관에 사람들이 꽉 찼다. 세상에 모든 아줌마들이 다 쏟아져 나온 듯 하다. 이날 최고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 같았다. 

                                                               <출처: 충청타임즈>

화려한 폭죽과 조명으로 꾸민 무대, 이렇게 화려한 공연은 처음 봤다. 콘서트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본 공연중 최고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조용필은 국민가수라는 별칭답게 누구나 다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무대가 움직였다. 조용필이 운동장 한가운데로 나왔다. 넌지시 말을 건넨다. 무슨노래할까요? 하더니 그겨울의 찻집을 부른다.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에까지 열창이 이어진다. 오 창밖의 여자까지..... 모든 사람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관객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른다. 모처럼 멋을 내고 공연장을 찾은 나이 지긋한 분들도 이순간만큼은 스트레스도, 시름도 다 날려버릴듯하다.

                        <무대가 이렇게 움직여 관객들 앞으로 다가왔다. 출처: 충청타임즈>

조용필은 참 소탈하게, 다정하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무대를 마치자 공연 시작이 늦었다며 인사했고, 종합운동장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건넸다. 오랜만이라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 오빠부대가 환호한다.

바람의 노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노래는 요즘 세대들에게도 다시 인기를 끄는 노래다. 오늘 공연에선 처음 듣는 노래도 꽤 많았는데 노랫말을 음미해보니 삶의 깊이가 묻어났다.

저멀리서 노래를 부르고 비록 화면으로 얼굴을 보지만, 조용필이라는 가수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서 이 무대에 올랐는지 정성을 느꼈다.

구름에 반쯤 가려진달, 솔솔 불어오는 밤바람, 아름다운 노래들, 즐거워하는 수많은 사람들.
너무나 짧았던 아름다운 밤이 지나갔다.

살면서 정말 알게 될까, 바람의 노래를.... 


바람의 노래 

살면서 듣게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될까 꽃이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될 또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수가 없네
내가 아는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는 이 세상 모든것을 사랑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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