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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 이야기/삶의 향기

잘 살고 있어?

수희씨 2011. 1. 17. 22:02
잘 살고 있어?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고 말해야겠다. 
 
그렇게 산다. 사랑을 하고, 일을 하고,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고, 밥을 먹는다. 
그렇게 하루 하루 산다.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는지, 빠르다고 느끼는 건 온전히 내탓이지만....
난 이제 서른 중반을 훌쩍 지나가는 중이다. 

내 몸에는 살들이 덕지덕지 붙었고, 주름도 하나둘 늘어가는 반면, 
내 맘에는 바라는 것들이 말라가고 있다. 

영화를 봤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좀 복잡해졌다.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내가 나를 속이면서 살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 말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의 삶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내 내면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 것일까. 
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나는 갖고 있는 것일까. 
정말 내 삶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어제밤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터져 나온 말이 "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였다.

영화 한편 보고 괜히 센치해지는 거라고 생각하면 좀 나을까.

재미있게, 신나게, 즐겁게!!! 살겠다는 나의 다짐이 다짐으로만 남아있지 않게 

나도 다시 시작!

아....그 전에 생각 좀 해야겠다. 

   <카투가 묻는다. 간으로도 웃으란 말 지키고 있지? 행복하지? 때로는 균형을 깨는 것이 균형을 찾는 방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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