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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눈내리던 겨울밤에 만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본문
어제 저녁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 공연이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 명성을 갖고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
그 첫 무대.... 작은 소년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합니다.
이국에서 온 귀여운 소년의 한국말 인사에 관객들의 마음도 열리는 듯 합니다.
정말 소박한 무대였습니다.
아카펠라로 구성되어 악기 반주가 없이 오로지 소년들의 목소리만으로 홀을 가득채웠습니다.
맑고 고운 소리, 천사 같은 소리로 그들은 여러 곡을 노래했습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저에겐 그래도 그나마 들어본 장밋빛 인생과 샹송 파리의 하늘밑을 부를 때 제일 설레이더군요.
에디뜨피아쁘의 장밋빛 인생에는 회한과 열정,쓸쓸하면서도 굳건함이 보였다면, 소년이 부르는 장밋빛 인생은 맑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파리의 하늘 밑을 부를 땐 프랑스의 눈 쌓인 거리에서 장난치는 듯한 소년들의 귀여움도 느껴졌습니다.
소년합창단원들은 전세계를 여행하며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답니다.
팜플릿을 보니 단원들 소개가 색다릅니다. 형제,자매수,장래희망, 취미에서부터 좋아하는 색깔, 숫자, 음식, 동물, 별자리까지 세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합창단원 아이들이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소개해주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문을 나서는데 하늘에서 눈이 희날립니다. 소년들이 부르는 White Christmas를 듣고 나온 사람들에게 내리는 눈은 차가운 바람을 견디게 해주었습니다.
<단원들을 소개한 팜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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