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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야기

통합진보당 유시민대표 만나보니....

수희씨 2012. 1. 11. 10:53

어제는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출범식이 있었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은 출범식을 준비하면서 많은 행사를 기획한 듯 했다. 출범식과 함께 정치콘서트도 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출범식에 앞서 통합진보당 유시민대표와 충북시민사회단체대표자와의 간담회가 춤추는 북카페에서 열렸다. 그래도 통합진보당이니까 시민사회를 만나려구 하는 구나 싶어 자리에 참여했다. 대표는 아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늘 TV에서만 보던 유시민 대표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사실 신기했다. 단체 활동을 하다 보니 유명인들을 종종 만날 기회를 갖는다. 정치인들 가운데에는 심상정 대표나 천정배 의원 등을 우리 단체에서 강연 요청을 하기도 했다.

옳은 이야길 해도 유시민이 말하면 '싸가지 없이 ' 들린다는 얘기도 들어온 터라 어떨지 궁금했다. 통합진보당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밝히고, 총선 계획을 말했다. 정치인들이 말 잘하는 거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표 논객이라 불리우는 유시민 대표야 두말할 것도 없이 달변이었다. 유시민 대표는 때로는 대표자들의 발언을 수긍하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 또 대표자들의 발언에 재치있게 답변해 간담회 내내 웃음이 터져나왔다. 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 강태재 대표는 그래도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 같이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경실련 이두영 처장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진보정치권에서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래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역시 통합진보당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가 간담회의 주된 관심사였다. 유시민대표는 인물난을 겪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는 모두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민주통합당과 잘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한 30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지역신문들을 보니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출범에는 뜨드미지근한 반응이었다. 그래도 당대표 얼굴들이 왔으니 사진 한 컷 정도 싣는 정도랄까....

이제 총선도 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는 만큼 정치권에서 어떤 비전을 보여주는지도 관심사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어수선한 듯 보이기도 하고, 뚜렷한 정책이 무엇인지도 아직은 파악이 안됐다.

이번 유시민대표와의 간담회를 지켜보면서.....지역에서도 조직이 정비되고, 이제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는 구나 싶기도 했다.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정말 통합진보당은 잘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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