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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소통할 수 있는 정직한 지도자여야" 본문

사람들 이야기

문재인 "소통할 수 있는 정직한 지도자여야"

수희씨 2011. 11. 16. 10:44
역시나 답은 듣지 못했다. 몇 번이나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이 있었지만, 그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 전체적인 분위기는 뭔가 결심을 하라고 촉구하는 자리, 아니 답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믿게 만들어버리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운명은 너다, 운명은 약속이다, 이런 말들이 공연장을 메웠다.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가 어제 청주교대에서 열렸다. 550석 규모의 청주교대 강당이 꽉 찼고,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요즘은 강연보다는 토크콘서트나 북콘서트가 대세다. 노래도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파고들어 좋다. 무엇보다 거부감이 없고, 어렵지 않아서 좋다.


도종환, 문재인, 정연주, 문성근이 한 자리에

어제 콘서트에는 양정철씨가 MC를 맡았고, 도종환 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연주 전 KBS사장, 백만민란 대표 문성근씨가 이야기에 나섰다. 문재인 이사장은 참여정부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쓴 책이라고 소개했다. 참여정부를 지나면서 아쉬움과 한계가 많았으니 다시 성찰하고 그 위에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열망으로 쓴 책이라 한다. 

도종환 시인은 이 책이 많이 팔린 이유는 진정성과 솔직함에 독자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참여정부를 다시 조명하고 생각하게 해준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운명이다> 이 책은 현재까지 23만부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책의 제목을 지어준 이가 바로 정연주 사장이란다.

소통할 수 있는 정직한 지도자였으면....

북콘서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다음 총선과 대선에 대한 관심, 그리고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었으면 좋겠는가로 이어졌다. 문성근은 혁신과 통합 추진과정을 설명하며 어렵지만, 진보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꾸준히 설득하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주 사장은 다음 대선 지도자는 거짓말만 안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정직해야 국민과의 소통이 가능하다고 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문재인 이사장은 다음 정부 지도자가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지는 이명박 정부가 너무나 잘 가르쳐주지 않았나며, 일방적이지 않고, 소통할 수 있고, 겸손한 권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보통사람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지지와 기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우선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경남 지역에서 통합정당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데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시와 노래가 있는 밤

북콘서트 이야기의 마무리는 도종환 선생님이 시 <멀리가는 물>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특별무대 정태춘의 공연이 있었다. 어제는 문재인 이사장의 부인 생일이기도 했다. 부인을 위한 생일 선물이라며 앙코르 무대로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도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와 노래로 이시대의 운명을 생각하게 하는 북콘서트였다. 사실 어제 행사는 단재 인문학강좌 라는 기획아래 열린 것이다.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는 2주전에 끝났지만, 앵콜 공연식으로 다시 청주에 올랐다고 공연기획자 탁현민이 말했다.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를 보지 못해 아쉬웠던 팬들에게 어제 공연은 멋진 선물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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