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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충북민언련, 그리고.. (26)
수희씨닷컴
일이 복잡하게 꼬였다. 게다가 전선에 혼란도 왔다. 바로 미디어렙법 이야기다. 지난 2008년 헌법재판소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독점 판매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새로운 미디어렙법이 필요했다. 3년이 지나면서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해 미디어렙법 제정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조중동은 방송을 할 수 있게 됐고, 직접광고영업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누리게 됐다.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는 2011년안에 미디어렙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함께 해왔다. 미디어렙법을 빨리 만들어야 조중동 방송의 직접광고영업 특혜도 막을 수 있고, 자사 미디어렙을 준비하고 있는 SBS와 MBC에도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역방송, 종교방송, 지역신문등 광고 취약 매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미디어렙..
오늘 아침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충청북도가 2012년도 예산안에 조중동매 종편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언론노조협의회,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이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우리는 충북도의회가 조중동매 종편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후, 예산안 심의장으로 갔다. 예산안 심의장앞에서 종편예산을 삭감하라는 피켓을 들고 잠시 항의했다. 10시가 되고, 예산안 심의가 시작됐다. 나는 도의회 예산안 심의 과정을 방청하기 위해 남았다. 사실 예산안 심의 과정은 오늘 처음 지켜봤다. 오전 심의 과정이 끝나고, 오후 2시경 심의는 다시 시작되었다. 드디어 통합진보당 김도경 의원이 종편 관련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을 봤느냐, ..
충북도가 조중동매 종편에 광고 예산을 편성했다 합니다. 2012년도 예산안만이 아니라 2011년 예산안에도 개국할 것을 대비해 미리 세워두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전언에 의하면, 조중동매 종편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예산을 세웠다는 군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충북민언련이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성명 내용입니다. 지역언론 죽이는 조중동매 종편 예산 편성 부당하다! 즉각 철회하라! 충청북도가 TV조선, 채널A, JTBC, MBN 즉 , ,,가 만드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조중동매 종편)에 2천만원씩의 홍보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는 충북도가 어떤 판단과 근거로 조중동매 종편에 예산 편성을 했는지 밝혀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충북도의 판단이 부당하다는 입장..
조중동매 종편이 개국한 12월1일, 민언련 정연우 대표가 “미디어렙과 방송공공성”이라는 주제 강연에 나섰다. “조중동매종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시민언론학교 마지막 강연이다. 비판과 감시 역할을 못하는 언론 정연우 민언련 대표는 ‘사이비 언론이 너무 많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오늘 12월1일치 조중동 1면은 종편 홍보방송으로 꽉 채워졌다며 우리가 알아야 할 쟁점이 많은데도 자사 홍보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게 바로 사이비 언론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수신료를 인상하기 위해 기자들이 국회의원을 협박하고 나서는 게 사이비 언론인이 아니냐고 했다. 지금 언론은 비판과 감시 역할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하는 게 아니고, 언론인은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국민의 알권리를 수호하는 수호천사 ..
내가 요즘 빼놓지 않고 챙겨듣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다. 우리 사회 문제를 고발해주고, 성찰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하고, 게다가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 하는 변상욱 기자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배우고 있다. 매일 아침 라디오를 통해서 듣던 기자수첩의 주인공 변상욱 CBS대기자가 시민언론학교 세 번째 강연에서 청주시민들을 만났다. 변상욱 기자는 ‘신자유주의 시대 기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FTA로 더 가속화 되는 신자유주의 시대 변상욱 기자는 신자유주의의 특징과 한미FTA 문제를 설명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가트 체제만으로도 무역 협상은 충분한데 왜 FTA가 필요했을까. 이제 미국도 먹고 살기 위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FTA가 꼭 필요했다는 얘기다. 미국은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쟁도 벌..
한미FTA 날치기 처리 이틀째인 어제 서울에서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개그맨 노정렬은 서울집회에도 가야했지만, 충북지역 시민들과의 약속이 우선이었다며 청주를 찾았다. 조중동매TV 반대, 미디어렙 제정을 위한 시민언론학교 두 번째 강연은 시사풍자의 달인 개그맨 노정렬님이 나섰다. “SNS 가 바꾸는 세상” 개그맨 노정렬은 박원순 서울 시장 선거 캠프일을 맡았다며 당시 일화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언론 이야기를 꺼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나라당 나경원 캠프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조중동 신문을 통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지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단다.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확대 재생산하고, 공정성을 가장한 팩트의 왜곡만이 있었다고. 그러나 이런 네거티브 선전전에 국민들이 속지 않은 이유..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우리 사회를 흔들어 놓았던 주요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최승호 PD가 지난 18일 충북언론노조협의회와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시민언론학교 첫 강연에 나섰다. 최승호 PD는 언론학교 강연에서 4대강 관련 프로그램들을 제작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공영방송인 MBC가 정부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최승호 PD는 본격적인 제작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역할과 청와대가 방송문화진흥회에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4대강 사업,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 보여줘” 최승호 PD는 지난 2009년 9월 편을 제작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최승호 PD는 지난 25년..
방송이 맛이 갔습니다! 아니라구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투기 의혹을 제대로 전하지 않는 뉴스! 한미FTA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뉴스! 정치인들의 갈등과 충돌에만 초점을 맞추는 뉴스! 요즘 뉴스를 보면 언론장악의 효과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닫게 해줍니다. 지난 2009년부터 오늘까지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싸우다가 쫓겨난 언론인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언론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몇 차례나 파업을 벌였고 지금도 투쟁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미디어렙법(방송광고대행체제) 입법을 미루는 사이, 조선, 중앙,동아, 매경 종합편성채널(이하 조중동매종편)은 이제 직접광고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중동매종편이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특혜(?)..
십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늘 한결같기도 어렵고,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만을 보여준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8일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의 10주년 기념일이었다. 10주년을 기념한 후원주점이 열린다기에 전국민언련 활동가들이 수원을 찾았다. 웨딩홀 부페에서 열린 10주년 행사에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경기민언련이 지역에서 얼마나 큰 지지를 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매년 단체들마다 후원행사를 하지만 그때마다 찾아가진 못했다. 그래도 10주년에는 가봐야지, 하면서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다. 2년전에는 전북민언련이 10주년이었고, 작년에는 대전충남민언련이 10주년이었다. 그때도 이렇게 모여 밤새 술을 나눠 마시며 이야길 나누었다. 민언련 선배들과 함께 한 것도 벌써..
오늘은 꼰지방송 두번째 방송을 했다. 인터넷방송을 준비하면서 아프리카 TV로는 생중계를 하고, 녹화를 해서 다시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아프리카 TV 생중계 문제는 화질과 전화올 때의 문제다. 왜 화질이 나쁠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고화질로 설정했는데도 화질 상태가 좋질 않다. 그리고 전화가 오면 방송이 끊긴다. 다시 방송을 시작하면 되는데, 그동안 방송한 영상이 날아가서 업로드가 안된다. 이게 참 아쉽다. 오늘 방송을 하면서 실수도 했다. 아프리카 TV 생중계도 그렇지만, 녹화하는 카메라에도 문제가 생겼다. 역시 장비점검은 철저하게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부턴 녹음도 꼭 챙겨야겠다. 그리고 기념사진도! 재미있게, 알차게 방송을 했는데..... 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