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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늦더위가 여전하지만 그래도 가을이다. 가을은 좀 쓸쓸하다. 육아에 바쁜 나에게도 시나브로 쓸쓸한 기운이 파고든다. 이럴 땐 뭘 하면 좋을까. 파란 하늘을 따라 들로 나가도 나쁘지 않을 테고 극장에 홀로 앉아 영화를 봐도 좋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멋진 일은 서점에 가서 시집을 사고 시를 읽는 거다. 겉멋이라 비웃어도 좋다. 가을엔 시를 읽고 싶다. 시는 참 어렵다. 나는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시는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히는 시도 있지만 내게는 어려운 시가 더 많다. (더 어려운 건 시집 마지막에 붙어 있는 해설이라는 글이다. 대체 무슨 이야길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는 글들이 참 많다. 시를 설명해주는 글을 읽다 내팽개친 시집도 여러 권이다.) 그런데 어려운데도 자꾸 마음이 가는 ..
나는 페미니즘을 잘 모른다. 단 한 번도 페미니즘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페미니스트를 불편해했다. 페미니스트라 불리는 센(?) 언니들이 좀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자이면서도 페미니즘은 나와는 상관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땐 세상을 몰랐으니까. 페미니즘 혹은 양성평등 혹은 가부장적인 문화 등에 대한 고민은 결혼과 함께 찾아왔다. 결혼을 하니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세상이 열렸다. 내 남편은 꽤 괜찮은 사람이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어른이다. 그렇지만 그는 가부장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다. 내 시부모님이나 남편은 나를 억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로, 아내로 살아가면서 적지 않은 불만들은 쌓여갔다. 신..
20대 국회, 별 기대도 안했지만 정치판은 정말 한심 그 자체다. 총선 결과를 봐선 개혁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아니다. 나는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승리하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폭삭 망할 줄 알았다. 국민의당 역시 잘해봐야 호남의원들만 살아남겠거니 예상했다. 총선 결과를 보며 역시 국민은 위대하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 어쩜 이렇게 절묘할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지난번 소개했던 책 의 저자 김욱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말이다.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영남 없는 민주화에 대하여’ 라는 부제를 단 이다. 김욱 교수는 에서 왜 영남패권주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면서 야권분열에 책임지라며 호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