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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이야기/TV를 말하다

<TV를 말하다> 일년을 돌아봤습니다!

수희씨 2012. 2. 3. 11:15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이제 저물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2011년에도 CJB청주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CJB청주방송이 만들고 있는 <TV를 말하다>는 지역방송 최초로 만들어진 옴부즈맨 프로그램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는 의무적으로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하지만 지역방송은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청주방송이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TV를 말하다>에서는 프로그램 비평과 뉴스 비평, 이밖에 미디어 정책이나 현안 소식 등을 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 시청자들의 요구를 대변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TV를 말하다>를 통해 전해드렸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11년 한해동안 <TV를 말하다> 프로그램 비평 부분에서는 CJB청주방송에서 방송하는 주요 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 <시장에 가자>, <시사매거진 인>, <피플 앤 이슈>, <아름다운 충북>, <테마스페셜> 등을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이들 프로그램들을 나름대로 분류해보면 지역주민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프로그램과 지역현안에 대한 심층 취재와 사람이야기, 그리고 지역문화를 담아내는 프로그램 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CJB청주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생방송 투데이>는 매일매일 지역의 다양한 현장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장에 가자> 역시 충북지역 곳곳의 시장과 시장 사람들을 소개하는 CJB청주방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흥겹게 어우러지는 노래자랑 무대가 있어 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의 장점은 많은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입니다. CJB청주방송이 시청자와 호흡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방송 투데이>의 경우 오랜 시간동안 방송되다 보니 소재 발굴에 어려움이 있어 기획성 보다는 이미 일어난 일이나 무슨 무슨 날을 맞아 마련된 기획들이 반복되고 있어 아쉬움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더 시청자 참여를 늘리고, 더 적극적이고 지역적인 관점에서의 소재발굴을 해야 한다는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 가자> 역시 오랫동안 방송되어 한 시장이 여러차례 방송되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회 마다 전통시장의 특성을 맛깔나게 담아내고, 시장상인들의 애환과 지역주민들의 삶을 잘 담아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프로그램을 평가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일수록 다양한 요구가 있을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시사매거진 인><피플 앤 이슈>를 다시 되짚어 보겠습니다. <시사매거진 인>은 다른 언론에서 놓치고 있는 지역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습니다. 바로 시사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공익성 높은 시사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더 받으려면 지금보다 더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취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피디저널리즘의 장점을 발휘하여 지역현안을 제대로 다루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새해에도 만나고 싶습니다.

  <피플 앤 이슈>의 경우에는 지역의 유명인사들이 출연하여 사회자와 단독으로 대담을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입니다. 방송의 특성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출연하여 이야기를 하는 방식은 흔히 볼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토크쇼가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식의 토크콘서트로 정치나 시사 문제를 이야기 합니다. 이런 흐름에 비추어본다면 <피플 앤 이슈>는 지나치게 단조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연자 섭외에 기획력이 더 발휘되기를,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힘있는 질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특히 특정 정치 인사에 대한 우호적인 내용이나 단순한 홍보로 내용이 흐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와 그들의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밖에도 <TV를 말하다> 프로그램 비평에서는 CJB청주방송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각각의 프로그램 속에서 얼마나 그 의미를 찾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CJB청주방송이 연중기획으로 <당신의 가족을 응원합니다>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재난상황을 맞아 재난방송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였는지도 되짚어봤습니다. 충북도의 재난 대책을 상세하게 살펴본 점도 의미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CJB청주방송은 지역민영방송사로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전달, 지역문화의 발견과 발전,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애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TV를 말하다> 프로그램 비평을 통해 지역방송으로서 추구해야 하는 지역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또 지역사회의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내고 있는지, 지역사회에 적합한 형식으로 지역성을 구현해내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뉴미디어의 등장과 다양한 매체의 확장은 지역방송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채널 시대에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좋은 프로그램을 공급해야 하고, 또 이런 노력들이 CJB청주방송에 대해 좋은 이미지로 쌓여 지역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방송환경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인력도, 제작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지역적으로, 지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TV를 말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시청자 주권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다가올 2012년 새해에도 CJB청주방송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이 되길 바랍니다. 시청자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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