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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지역신문에 뜬금없이 ‘삼지송’으로 불리는 나무 이야기가 보도됐다. 이시종 지사가 출입기자들과 산행을 하면서 삼지소나무를 발견하고 정이품송처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보니 도에서 2억원을 들여 등산로를 정비하고 보호수 지정을 위한 사업을 할 계획이란다. 도지사가 마음을 빼앗긴 나무니 보호해야 한다?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애쓰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뿐이 아니다. 한나라당 기관지도 아닌데, 한나라당 정치인들의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 동정도 주요하게 보도되고 있다. 이들 기사들을 보면서 참으로 한가하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한미FTA 때문이다. 한미FTA 관련 기사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날치기 처리 ..
내가 요즘 빼놓지 않고 챙겨듣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다. 우리 사회 문제를 고발해주고, 성찰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하고, 게다가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 하는 변상욱 기자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배우고 있다. 매일 아침 라디오를 통해서 듣던 기자수첩의 주인공 변상욱 CBS대기자가 시민언론학교 세 번째 강연에서 청주시민들을 만났다. 변상욱 기자는 ‘신자유주의 시대 기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FTA로 더 가속화 되는 신자유주의 시대 변상욱 기자는 신자유주의의 특징과 한미FTA 문제를 설명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가트 체제만으로도 무역 협상은 충분한데 왜 FTA가 필요했을까. 이제 미국도 먹고 살기 위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FTA가 꼭 필요했다는 얘기다. 미국은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쟁도 벌..
한미FTA 날치기 처리 이틀째인 어제 서울에서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개그맨 노정렬은 서울집회에도 가야했지만, 충북지역 시민들과의 약속이 우선이었다며 청주를 찾았다. 조중동매TV 반대, 미디어렙 제정을 위한 시민언론학교 두 번째 강연은 시사풍자의 달인 개그맨 노정렬님이 나섰다. “SNS 가 바꾸는 세상” 개그맨 노정렬은 박원순 서울 시장 선거 캠프일을 맡았다며 당시 일화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언론 이야기를 꺼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나라당 나경원 캠프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조중동 신문을 통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지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단다.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확대 재생산하고, 공정성을 가장한 팩트의 왜곡만이 있었다고. 그러나 이런 네거티브 선전전에 국민들이 속지 않은 이유..
한미FTA 비준을 앞두고 여야는 또 충돌했다. 사실 충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FTA의 본질이다. 한미FTA 논란은 지난 참여정부가 추진하면서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도 언론은 한미FTA찬반 논란만 다루었을 뿐이다.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이 구체적으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되는 지를 전혀 설명해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흘렀다. 2006년에서 2011년, 지난 5년 동안 한미FTA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분석하고 대책을 세웠을까. 그나마 지난 2006년에 제기되지 않았던 독소조항 문제에 대해 일부 언론이 현실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은 다시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무조건 추진을 앞세우는 듯 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