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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이라는 기사 제목을 보고 ‘허걱’했다. 지난 11일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를, 충청타임즈 1면 를 실었다. 충북 출신 총리가 처음이라서 그랬으리라 이해해보려고 해도 ‘탄생’ 이라는 표현은 아니다 싶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얘기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한 이후에 총리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던 사람들이 아니라 전혀 예상 밖 인물이었다. 문창극 후보는 청주 출신이기도 하지만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충북에선 충북 출신 총리를 더 중요하게 여겼는지 몰라도 그가 오랫동안 중앙일보에 써왔던 보수적인 글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중동을 평소에 보지 않아 나는 문창극씨가 어떤 글을 썼는지 몰랐다. 그러나 언론보도나 SNS에 오르내리는 그 칼럼들 내용을 보면서 한숨만 나왔다..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 일간지들이 정우택 당시 지사를 띄우는 보도에 앞장서 일각에서는 정비어천가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신문들은 정우택이 대세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했을수도(?) 있지만, 민심은 그렇지 않았다. 또 다시 찾아온 선거.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역일간지 가운데 충북일보의 보도태도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충북뉴스브리핑에서 지적했던 사안들을 중심으로 충북일보의 정우택 띄우기 보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되돌아봤다. 충북일보 정우택 전 지사 관련 보도를 보면 크게 세 갈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빅매치 프레임, 정우택 -홍재형의 대결이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식의 예상 보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정우택 예비후보와 관련한 모..
한국ABC협회가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일간지 인증 부수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일간지의 유료부수 인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ABC협회는 1989년 창립된 이래 전국 일간지의 발행․발송․유료부수를 동시에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 일간지 가운데에는 동양일보가 7976부로 유료부수가 제일 많았으며, 충북일보가 3,859부로 제일 적었다.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매체명 발행부수 유료부수 동양일보 12,432 7,976 중부매일 10,552 6,681 충청타임즈 8,430 5,017 충청일보 10,426 5,914 충북일보 6,669 3,859 충청매일 7,062 3,994 (한국ABC협회는 배달 및 판매 가능한 부수를 발행부수로,..
‘조중동’을 주로 보는 사람들이라면 한나라당에 닥친 위기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나라당이 위태롭게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은 진범이 한나라당이 아니더라도 한나라당은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우리 지역에선 한나라당의 위기감을 전혀 읽을 수 없다. 오히려 반대다. 참 잘나가는 한나라당이다. 지역신문에서 주로 한나라당 중심으로 정치기사를 쓰고 있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한나라당과 관련한 내용이라면 내용과 가치에 상관없이 무조건 쓰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지역언론이 내다봤던 민심과 실제 지역주민의 민심이 달랐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일부 지역신문들은 정우택 전 지사를 띄우기 위해 물..
의정비 인상 뻔뻔하다고? 충북일보는 1면 머리기사 에서 청주시의회가 시 재정난을 질타하는 한편으로 의정비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충북일보는 의정비를 오려달라는 시의회의 요구에 ‘금쪽같은 세금만 낭비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억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의원이 많고,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정질문도 7건 밖에 하지 않았다며 본연 역할을 뒤로 한 채 의정비 인상에만 똘똘 뭉쳤다고 비난했다. 충북일보는 청주시의원들이 시민여론에는 눈과 귀를 꾹 닫은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 충북일보 10월13일치 1면 의정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의정비를 올리려고 한다는 명분을 제시하긴 했지만, 이 기사는 꽤나 감정적이고 억지논리로 가득 차 있다. 청주시 재정난과 의정비 인상을 의도적으로 연결시..
2011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충북지역은 일간지 5개사 (중부매일, 충청타임즈, 충북일보, 충청매일, 동양일보), 주간지 4개사 (충청리뷰, 옥천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가 선정됐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탁월하게 많은 신문사들이 선정된 셈이다. 지원 신청을 낸 모든 신문들이 다 선정됐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충북 신문들 모두 선정, 심사 어떻게 했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근거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에 근거한 지원이라는 원칙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펼쳤다고 했다. 게다가 신청사들에 비해 실제 선정된 비율은 예년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심사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선거를 앞두고 신문들이 하는 기획 아닌 기획보도가 있다. 바로 누가 뛰나 시리즈다. 지역구별로 어떤 인물들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훑어준다. 누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게 전부라면 곤란하다. 요즘 신문에는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슬슬 등장한다. “ 이용희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천서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나올지도 모른다, 정우택 전 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하루 30분 사용한다, 이승훈 전 정무부지사는 난데없이 건국정신을 말한다.” 최근에 신문을 보고 알게 된 정보다. 한편으론 코웃음이, 한편으론 총선이 한참 남았는데 왜 이런 기사들이 벌써 나오지 싶었다. 충북일보가 지난 1월 지역 국회의원들을 신년 인터뷰하면서 이용희 의원을 ..
정우택 전 지사의 근황에 관심을 계속 표시하는 진짜 이유가 뭘까. 또다시 정우택 전 지사가 신문에 등장했다. 청주에 사랑방을 마련했다는 거다. 다음 총선을 위한 준비란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싶다. 정치인들이야 대중에게 잊혀지면 끝장이니 말이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 없겠다. 정우택 전 지사처럼 지역신문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도 드물테니 말이다. 도지사 재임 당시에도 정우택 띄우기에 적극 나섰던 신문들이다. 대선후보로까지 띄웠다. 이게 가능한지 어쩐지는 논외로 하자. 특히 충북일보의 정비어천가는 요란했다. 오로지 정우택 전 지사만을 위해서 쓰는 기사들이었다. 대표적인게 오송메디컬 시티 사업이다. 사업계획서 조차 제대로 없다는 이사업에 해외 유명 대학들과 MOU를 체결했느니, 경제적 효과가 얼마라느..
국정감사철이 돌아왔다. 요즘 신문들마다 의원들이 발표한 자료들을 보도하기에 바쁘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문제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지는 국감을 보면 아니 이런 문제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 이번주들어 지역신문에 보도된 내용들을 살펴보니 특히 충북대와 관련한 문제가 많았는데 충북일보가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충북대에 이런 문제가 있었어? 첫째, 충북대병원이 공공 의료기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일보 9월28일자 3면 에서는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밝힌 병원별 의료급여 외래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료급여 환자비율이 매년 감소해 10%도 안된다고 전했다. 충북대병원은 2007년에는 7.9%, 2008년에는 6.6%, 2009년에는 6%, 올..
김연아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한다는 트위터!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리는 구조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면, 사람들이 그 글을 읽고 답글을 달거나, 리트윗으로 더 많은 사람이 보게 하거나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도 이미 트위터를 활용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하며, 기자들도 트위터를 취재에 활용한다. 얼마 전 김미화씨가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하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KBS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화제가 됐다. 이제 트위터는 대세다. 충북지역 언론사들과 기자들도 트위터를 활용한다. 중부매일 @jbnews-com, 충북일보@inews365, 옥천신문사 @okinews21 가 신문사 이름으로 되어 있는 트위터를 운영한다. 충청타임즈 사진부 기자들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