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일간지들의 유료부수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ABC협회가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일간지 인증 부수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일간지의 유료부수 인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ABC협회는 1989년 창립된 이래 전국 일간지의 발행․발송․유료부수를 동시에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 일간지 가운데에는 동양일보가 7976부로 유료부수가 제일 많았으며, 충북일보가 3,859부로 제일 적었다.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매체명	발행부수	유료부수
동양일보	12,432	7,976
중부매일	10,552	6,681
충청타임즈	8,430	5,017
충청일보	10,426	5,914
충북일보	6,669	3,859
충청매일	7,062	3,994

(한국ABC협회는 배달 및 판매 가능한 부수를 발행부수로, 지국 및 가판업자가 구독자에게 판매한 부수를 유료부수라고 밝혔다. )

 그렇다면, 다른 지역 일간지들의 사정은 어떨까? 지역일간지 가운데에는 부산일보가 발행부수 184,156부, 유료부수 130,076부로 제일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매일신문 발행부수 153,548부, 유료부수 105,136부, 영남일보가 발행부수 66575부, 유료부수 45038부로 많았다. 이 밖에도 유료부수 3만부가 넘는 곳이 경인일보, 경남신문, 국제신문, 유료부수 1만부가 넘는 곳은 경남일보, 경북일보, 경상일보 등으로 대구 경북, 경남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일간지의 유료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충남권 일간지들을 보면 대전일보가 발행부수 38,705부‧유료부수 27,763부, 중도일보 발행부수 20,023부‧ 유료부수11,746부, 충청투데이가 발행부수 27,803부‧ 유료부수 18,277부였다. 또 계도지가 있는 강원도의 경우는 강원도민일보가 발행부수 42,997부‧유료부수 30,018부, 강원일보가 발행부수 75,420부‧유료부수 43,248부였다.

이번에 총 97개의 지역일간지 유료부수 인증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 가운데 1만부가 안되는 곳이 총 84개사였다. 대부분의 지역일간지들의 유료구독자수가 채 1만부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전국일간지들의 인증부수 결과를 보면 조선일보가 유료부수 1,392,547부로 제일 많았다. 중앙일보가 983,049부, 동아일보가 866,665부, 한겨레 225,102부, 경향신문 200,158부, 한국일보가 203,752부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1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한 결과 2011년 신문 정기구독률은 24.8%로 나타났다. 15년 전인 1996년과 비교하면 44.5% 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라고 한다. 이제 굳이 신문이 아니어도 기사나 뉴스를 볼 수 있는 매체가 늘어나면서 신문 정기구독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이번에 한국 ABC협회가 발표한 유료인증 부수 결과를 보면 구독자수가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채 1만부도 되지 않는, 아니 유료구독자수가 5천부조차 되지 않는 지역신문들이 지역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