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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이야기/충북지역언론은 지금

충북지역 언론노동자들 거리로 나선 이유

수희씨 2011. 8. 24. 17:03

충북지역 언론노동자들이 오늘(24일) 오후 3시 다시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 섰습니다. 언론노동자들은 어제부터(23일)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직거래 금지를 내걸고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업 이틀째인 오늘은 지역주민들에게 파업사실을 알려내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청주MBC 노조 이해승 지부장은 " 사실 언론인들도 그동안 광고는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다르다. 조중동 방송이 광고를 직접 영업하게 된다면 언론이 제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 며 미디어렙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설명했습니다.


충북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CJB 청주방송 노조 김한기 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투쟁 의지를 밝혔습니다.

충북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 광고 직거래 허용은 가장 위험하고 파괴적인 것이며, 이나라 모든 지역언론의 심장을 정확하게 겨냥하는 야수적 칼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중동이 광고 영업에 직접 나게 되면 공익적 가치와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중소매체와 지역언론은 치명적 위기에 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충북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는 또 한나라당에 언론의 공공성과 지역 언론을 파멸로 몰아넣은 조중동 방송 살리기 책동을 중지하라며, 이를 외면할 경우 지역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며, 어떤 선거에서도 지역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언론노동자들은 성안길로, 버스터미널로 선전물을 들고 흩어졌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언론장악에 언론노동자들은 벌써 네번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자유는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언론이 부자들과 한나라당, 그리고 사익추구 집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보수 언론에 의해 장악된다면 진정한 민주주의도 할 수 없습니다.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의로운 외침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편, 충북지역 언론사들은 언론노조의 파업 상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CJB와 MBC가 각각 어제(23일) 밤 메인 뉴스에서 리포트로 파업 소식과 미디어렙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를 전했으며, 신문 가운데에는 충청타임즈가 22일과 23일 파업 관련 보도를 이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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