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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점심먹고, 다음 VIEW 검색하면서 글 보고 있었는데, 미디어 베스트에 제 글이 올라왔네요. 미디어 베스트에 네번째로 올랐어요. 혹시나 해서 봤더니, 시사 전체에서도 아홉번째네요.. 시사블로그 인기가 아무리 시들하다고 해도 기분 좋네요. 처음이네요! 이런 기분에 블로그 하는 건가요? ㅎㅎ 기념삼아 다시 포스팅합니다. 제가 넘 유난 떨었나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만 재밌으면 안되잖아요. 오후 3시 쯤인데요. 또 순위가 올랐습니다! (재밌어서 다시 포스트 수정합니다)
잘 나간다는 파워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블로깅을 위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파워블로거는 처음이었다. 디자인로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욱 디자이너 파워블로거 이야기다. ▲김현욱 디자인로그대표가 지난 30일 중부매일에서 블로그 특강을 가졌다. 김현욱 블러거가 블로그를 개성있고,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들은 대충 넘어갔지만, 블로그를 대충 할 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블로그는 1인미디어로서 기능도 하지만, 블로그 운영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체가 되고 있다. ( 이미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사람들, 책을 쓰게 된 사람들이 정말 많지 않은가. ) 그러니 블로그를 운..
" KBs 개념탑재의 밤"이 청주에서도 열렸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충북도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제입니다. 어제(28일) 저녁 8시 청주 철당간에는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KBS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노동,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KBS, 새노조, 공영방송 등을 주제로 삼,사행시 짓기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문화제는 KBS 청주총국 이해수 아나운서와 최인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 국민들 앞에 더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방송으로 찾아뵙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다"라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KBS 충북지부 박성우 지부장은 연대에 감사..
한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출연 여배우가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힘없는 여배우로서 더 이상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편지를 남겼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어떤 식으로든 그를 착취한 사람들이 담겨져 있었다. 죽은 그는 말이 없지만, 그가 남긴 리스트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그 리스트에는 00일보 대표도 있었다. 이종걸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따져 물었다. 그랬더니 00일보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00일보는 이 리스트와 관련해 책임을 묻는 모든 사람들을 고소할 예정인 것처럼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발되었다. 밤의 대통령이란 별칭답게 00일보의 권력은 대단했다. 세상도 그 권력이 무서운가보다. 경찰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
PD수첩 방송 효과는 놀라웠다. 부천시 기자단 똥물 사건 얘기다. 사건은 이렇다. 부천시에는 수십여 개 지역신문이 있고, 80여명의 시청출입기자단이 있다. 이들은 회장과 총무를 두고 광고를 배분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풀광고 조차도 공평하게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 부천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신문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기자들 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았나보다. 시와 우호적인 ‘관계’를 다져가고 있는 기자들은 똥물 세례를 받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부천시장은 자신을 죽이는데 일부 언론이 앞장서고 있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시장의 골프 외유에 대한 비판을 자신을 음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시장도 상식을 넘어섰지만, 일부 기자들의 태도는 더 놀랍다. 언론의 권력감시 역할은 그..
기자들이 정치판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 되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많은 언론인들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어제까지 같은 언론사에 근무하던 후배기자들이 각 후보캠프 진영 취재현장에서 선배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편했을까? 기자뿐만이 아니다. 폴리페서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력이 무엇보다 대단하기 때문이란 걸 그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리라. 그러니 되도록 약삭빠르게(?) 자신의 몸값을 높여보자고 결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선이 끝나고 지역에는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벌써부터 건물에 나붙은 현수막 등을 이용해 예비후보등록을 알리고, 지역일간지에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누가 뛰나 시리즈를 반복하고 있다..
한미FTA를 다루는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는 참으로 소심하다. 한미FTA에 대한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는 시민사회의 한미FTA 반대움직임을 현상 스케치하는 보도와 농민들의 시위 모습을 보도하는 정도이다. 이 정도도 안 다뤄주는 것보다 낫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단발적인 보도는 지역주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면 지역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은 한미FTA의 본질을 제대로 알려내야 할 필요가 있다. 흔히 한미FTA가 체결되어야 하는 이유로 경제 활성화를 꼽고 있으며, 한미FTA가 쌀이나 스크린쿼터 등의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미FTA는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론은 알려내야 할 것이다. 지역의 농민, 상인, 비정규..
나는 신문 읽기를 좋아한다. 어쩌다 하루 거르는 날이면 세상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요즘에야 인터넷이 있어서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나는 인터넷 포털 뉴스보다 신문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굳게 생각하는 독자이다. 신문을 읽는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세상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은 무엇인지, 이러한 이슈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론의 흐름이 무엇인지 등을 알게 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을 통해서 만나는 재미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뒤틀린 세상에 한방 먹여주는 펀치 같은 날카로운 비판과 편집자의 의도를 알아차렸을 때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진다. 이렇게 즐거운 것이 신문 읽는 맛이다. 그러나 나는 요즘..
1 충북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이원종 지사는 충청북도청을 총괄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의 노력도 이원종 지사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원종지사도, 도청공무원도 모두 충청북도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그들이 섬겨야 할 사람은 바로 충북도민이다. 민언련은 충청북도청을 상대로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한 바 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민언련 활동가로서 뿐만 아니라 충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우울함의 전말은 이렇다. 도청에서 언론사와 관련해 예산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혹시라도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자체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무딘 이유가 예산에 숨어있는지 충북도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
권력은 이미 시장에 넘어갔다고 이 나라의 대통령은 말했다. 정부여야도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 않으며 시장경제를 인정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신자유주의란 말인가. 이 땅의 노동자, 농민 모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처참하게 투쟁하고 있는데 말이다. 부산에서 APEC회의가 열리고 있다, 온 나라가 APEC을 치르는 듯 참으로 요란하기도 하다.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는 APEC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 각 국 정상들이 묶게 될 호텔, 식기, 부인들 이야기 그야말로 별의 별 것들이 주요뉴스로 처리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쟁과 빈곤의 세계화를 멈춰라’라는 APEC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곁다리로 취급되고 있다. 혹시라도 APEC 반대 시위로 있을지 모를 충돌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