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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청주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 <레인보우> 에 놀러가다! 본문
어제 청주에 가수 이승환이 떴습니다. 왜 왔을까요? 물론 공연하러 왔습니다. 이승환씨가 주최한 콘서트는 아니었고, KBS청주총국 프로그램 <레인보우> 초대 손님으로 왔던 것입니다.
<레인보우>는 지난 5월13일 첫 전파를 탔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성격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비슷합니다. 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약간의 토크가 더해집니다.
<레인보우> 제작진은 “ 문화 공연이 취약한 충북에 수준 높은 대중문화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 취지를 보니 “ 지역적 특성상 자주 접할 수 없는 대중가수들의 공연관람 기회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역민들에게 편식하지 않는 다양한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 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겠다” 합니다.
그동안 출연했던 가수 진들도 막강합니다. 넥스트를 비롯해 조PD, 이승환처럼 이름 있는 가수에서부터 인디밴드들까지 골고루 출연했습니다. 어제는 여름특집으로 이한철, 노브레인, 이승환의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모두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라 볼만했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공연 무대였습니다. 정말 잘 놀고 왔습니다. 진행하시는 분들이 레인보우 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해달라는 말과 함께 가수에 따라 관객이 많고 적은 게 아니었으면 한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이 나오면 객석이 썰렁했던 적이 있었나봅니다. 사실 지역에서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역방송국의 자체 프로그램 수도 적고, 시간 편성대에서도 밀리다보니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송 내용에서도 지역민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일은 녹록치 않습니다.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 ‘서울’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에 지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테지만 쉽지 않더군요. <레인보우> 프로그램은 유명한 가수들 덕분에 지역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잡아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진 셈입니다. 그러나 유명세에만 기댄다면 허당이겠죠. 더군다나 대중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니 지역의 색깔도 반영하면서,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별되는 그 무엇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 뮤지션들이 커나갈 수 있는 무대라는 취지도 물론 버릴 수 없는 덕목입니다. 제작진의 당부처럼, 어느 뮤지션이 와도 인기도와 상관없이 연주 실력으로 승부하는 무대, 관객과 교감하는 무대가 만들어진다면 <레인보우>가 꿈꾸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청주가 아무리 서울과 가까워도 음악 공연을 접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사는 게 바쁘고, 엄청 뛰어버린 공연 티켓 값도 벅찹니다. 저녁을 먹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동네 친구네 집 마실 가듯이 방송국을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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