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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려면 '관점'과 '용기'가 필요하다

수희씨 2011. 10. 24. 14:26
지난 20일, 김종배 시사평론가의 글쓰기 강의가 열렸다. 단 두시간안에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느냐고 그는 말했다. 두시간동안 맛뵈기로 보여준 글쓰기 방법에서 '관점'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좋은 글을 쓰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다.

 


글쓰기는 사진과 비슷하다

글쓰기는 사진과 비슷하다. 글쓰기의 3요소 즉 관점, 사실, 표현을 사진과 비교한다면 관점은 핀트, 사실은 피사체, 표현은 보정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핀트, 관점이다. 사진을 찍을때 핀트를 잡듯이 글을쓸때는 관점을 잡아야 한다. 관점을 잡았다면 어떤 사실을 담을 것인지는 자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해서 관점은 목적이자 결론이다, 관점이 없으면 글이 춤을 춘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글쓰기 강의를 시작하면서 '관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상글을 잘 쓰려면

단상글과 주장글, 어느 글이 더 쓰기 쉬울까. 논증을 해야 하는 주장글이 더 쓰기 어려워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상글이 더 어렵다. 왜냐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면서 읽는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게 하려면 참신한 시각과 함께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두글 모두 자신의 생각을 담는 글이다. 단상이나 주장글 모두 같은 전제 아래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의 겪은 일을 보여주는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주장글은 논증과정을 거쳐야 하며 엄밀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단상글은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겪은 것을 제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것도 창의적으로~ 그래야 잘 쓴 글이라는 소릴 들을 수 있다. 참신한 시각에 경쟁력이 있다. 여기서도 관점은 중요하다.

사연글은 구성의 힘이 중요하다

사연글은 어떤 사건을 서술한 것으로 발단 -전개- 결말의 구조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사연 글 역시 관점의 지배를 받는다. 또 사연글에서 화자와 사건 사이의 거리감이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긴 사연글에 장단을 조절하지 못하면 지리해지기 쉽상이다. 어떤 부분을 정밀하게 묘사할 것인지, 어떤 부분을 퉁치고 넘어갈 것인지 그 장단을 조절하는 것도 역시나 관점의 지배를 받는다. 관점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현장글의 기본도 관점이다

현장글 역시 기본은 관점이다. 현장에서 어떤점을 보여줄 것인가, 즉 관점을 잡고 하나만 이야기 해야 한다. 관찰자의 개입 여부와 공유 정도, 어조는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점이 없으면 사건의 나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다

이제까지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을 담은 글,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했다. 자기 생각, 자신의 삶이 드러나는 글을 말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표현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용기가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고 한다. 자기확신과 용기 없이는 글쓰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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