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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이야기/충북지역언론은 지금

<음성투데이> 기사 + 동영상 뉴스로 음성의 모든 것 담아 내

수희씨 2013. 4. 18. 15:31

충북지역 작은 언론을 찾아서!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음성투데이>. 음성투데이는 음성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터넷신문이다. 음성에는 <음성신문>, <음성뉴스>, <음성자치뉴스 >등 주간신문이 세 군데 있고, <중부뉴스> 라는 인터넷신문도 있다. <음성투데이>를 찾아가기 전까지도 음성지역에 이렇게 많은 지역언론이 있는지 몰랐다. 나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투데이를 알게 됐다. 지난 16일 음성을 찾아가 <음성투데이> 서범석 편집국장을 만났다.

 <음성투데이>가 만들어진지는 6년쯤 되었고, 작년부터 서범석 편집국장이 맡아 꾸려오고 있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교사 출신이다. 18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학원일이 너무나 힘들어 다른 일을 해볼까 했는데 마침 같은 건물에 있는 <음성투데이> 사람들과 친분이 있었고 얘기를 나누다가 직접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단다. 그래도 기자라는 직업이 만만치는 않을 텐데 서국장은 두려움 없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3/03/18 - [지역언론 이야기/충북지역언론은 지금] - 제천의 감시자‧ 공론장 역할하는 <제천인터넷뉴스>



 서범석 편집국장은 멀티플레이어다. 단순히 기사만을 쓰는 게 아니라 광고 영업도 뛰어야 한다. 혼자서 <음성투데이>를 꾸려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서범석 국장은 욕심 없이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억지로 하려고 들지도 않고, 광고 때문에 기사를 안 쓰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돈 보다 기사를 제대로 쓰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도 지역사회에서 다 아는 처지에 비판 기사를 쓰는 건 쉽지 많은 일이다. 이 때문에 서범석 편집국장은 몇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언론은 물과 같아야 한다며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충실히 취재해서 있는 그대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한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동영상 편집기술까지 배웠단다. 자비를 들여 방송장비까지 사서 동영상 뉴스를 만든다. 기사만 보는 것 보다는 실제로 화면을 보면 독자들이 판단하기 더 쉬울 것이란 생각에서다. 또 하나 서범석 편집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후속보도다. 무슨 일을 한다고 했으면 그 계획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됐는지를 점검하는 기사는 꼭 신경 써서 챙긴다. 지역사회에서 돌아가는 소소한 소식들을 알려내기 위해서 미담사례도 적극적으로 챙겨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원칙들을 세워서 <음성투데이>를 제작하기 때문일까. <음성투데이>는 지역사회 내에서 “<음성투데이>를 보면 음성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음성에서 볼만한 뉴스, 제대로 된 뉴스는 <음성투데이>에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한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공무원들도 <음성투데이>는 확실하게 비판하고, 칭찬도 확실하게 해줘 좋다는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인정하는 언론이라는 자부심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고 있는 서범석 국장에게 힘을 주는 듯 보였다. <음성투데이>는 인터넷 신문이다 보니 아무래도 지역사회 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편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것도 <음성투데이> 미래를 밝게 한다.

 서범석 편집국장은 최근 <음성투데이>이지를 접속하는 사람들이 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뉴스가 퍼져나가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성투데이>는 음성이 고향인 출향민에게도 꽤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출향들 동호회 인터넷 카페나 게시판 등에 고향소식은 대게가 <음성투데이> 기사를 많이 퍼 나르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음성투데이>가 잘나가고 있지만 서범석 편집국장에겐 고민이 많다. 서국장 역시 <음성투데이>를 운영해서는 먹고 살기가 힘든 형편이다. 게다가 절대 무리하게 광고를 따려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서국장은 광고 영업 방법 하나로 동영상 편집기술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행사 광고를 딸 때에 행사 동영상을 만들어주겠다는 조건을 붙인다고 한다. 서범석 국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음성투데이>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도 활동한다. 학생들 가르치고, 9개 읍면을 돌며 기사를 써내는 일이 정말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도 서범석 편집국장은 재미있다고 했다. 학원일 하면서 고생했던 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란다. 예전에는 밥상 차리는 일부터 직접 해야 했는데 기자들은 차려놓은 밥상만 먹으면 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힘들지 않다고 했다. 다만 서국장은 혼자서 일하다 보니 소속감이 별로 없고, 특히나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언론재단에서 하는 교육을 받으러 간다고 할 때 부럽다며 웃었다.

 지역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일들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음성투데이>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음성투데이>를 지켜나가는 서범석 편집국장 노력 덕분에 건강한 지역언론의 역할이 빛난다


2013/03/18 - [지역언론 이야기/충북지역언론은 지금] - 제천의 감시자‧ 공론장 역할하는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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