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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육아 (4)
수희씨닷컴
솔직히 하나도 힘든데(!) 셋이나 키우다니… 아이 셋을 키우는 이기호 소설가의 가족이야기 를 읽었다. 이 책은 가족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설은 넌픽션인데 이 글은 픽션이다. 작가의 삶을 그대로 옮겼다. 작가는 자신에게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꼭 소설의 다른 말인 것 같다며 가족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고 말했다. 픽픽 웃음도 나고 코끝도 찡해진다. 일상에 순간순간들을 어쩌면 이렇게 잘 담아냈을까 싶을 정도로 글이 참 맛나다. 그리고 작가의 아이들 이야기도 너무나 재밌다. 사랑에 빠졌다는 첫째 아이의 여자 친구 이야기는 배꼽을 잡으며 웃었다. 작가의 아이디어인지 출판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너무나 잘 아는 듯 싶다. 아이가 욕실에서 물장난하며 나오지 않겠다고 한참 떼를 썼다. 달래도 말..
아가가 잠들었다. 수면조끼를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고 살금살금 방문을 빠져 나왔다. 아직 내가 할 일은 남았다. 젖병도 닦아야 하고, 딸랑이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빨래도 널어야 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그래도 주말 저녁이라 조금은 수월하다. 남편이 옆에 있으니까. 겨우 여기까지 썼는데 아가 잠투정 소리가 어둠을 뚫고 터졌다. 얼른 달려가 공갈젖꼭지를 물렸다. 아가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지지 않은 모양이다.결혼하면 아기가 금방 생길 줄 알았다. 한 두 해가 지나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조금만 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했다. 그 시절 임신할 준비를 하겠다며 읽은 책이 바로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최민희 지음)였다. 민언련 활동가였던 최민희씨가 나이 마흔에 아이를 낳고 기른..
백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백일의 기적이 우리에게도 찾아올까? 나는 요즘 아이 엄마들만 보면 빼놓지 않고 물어본다. 백일이 되면 정말 긴 밤이 찾아오는지 말이다. 백일이 가까워 오는데 우리 아가는 여전히 두 시간 간격으로 ‘정확하게’ 깨서 보챈다. 분유 좀 덜 먹여 볼라고 달래도 보고 보리차도 먹여봤지만 분유를 먹어야만 잔다. 그 전에는 세 시간도 잤는데 요즘엔 잠이 더 짧아진 것 같아 슬슬 불안하기까지 하다. 엄마들에 대답은 한결같다. 백일됐다고 딱 잠을 길게 자는 건 아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날이 찾아온다고. 태어날 때 보다 훌쩍 커진 아가를 나는 여전히 안아서 재운다. “수면교육을 할 때다, 낮에 많이 먹여 뱃고래를 늘려 밤중 수유를 중단하라”고 책에는 분명 써져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쉬울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해내야 한다고 늘 마음을 다잡곤 했다. 출산하고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한지 이제 48일이다. 십년을 기다려온 아이이기에 기뻤다. 아직도 품안에 안긴 아이를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좀 힘들다. 왜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는 건지, 너도 애 낳아서 키워보면 알거다 그러는 건지 이제 너무 절절하게 알겠다. 육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매일 사과하는 초보 엄마 나는 매일 매일 아기에게 사과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 하나 믿고 제대로 준비도 안한 초보 엄마인 나는 아이를 힘들게 한다. 잠투정 하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미숙하고, 목도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목욕시키는 일은 늘 진땀난다. 때 맞춰 먹이는 일도 쉽지 않다. 아이는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