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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옥천 안터마을 (2)
수희씨닷컴
지난 토요일 옥천 안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09년 처음 반딧불이를 보고 왔고, 해마다 반딧불이를 보러 가는 일에 요맘때면 늘 설렙을 갖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얼마나 색다를까 기대한답니다. 옥천에 도착해 오한흥 전 충북민언련 대표님 댁에 갔습니다. 거기서 이 나무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오 대표님의 외삼촌께서 만드신거랍니다. 오대표님 어릴적에 외삼촌이 만들어주신 나무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에서 탔다고 하시네요. 이제는 늙어버린 외삼촌에게 외삼촌이 잘 만드시는 나무자전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니, 금방 만들 수 있다며 만들어주신거랍니다. 힘빠진 외삼촌을 다시 신명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금방, 대충 만든 것이라 하는데 제눈에는 마냥 신기해보였습..
어제밤, 친구와 함께 밤길을 걸었습니다. 시골 밤길을 걸어 본 적 있으신가요? 풀냄새, 반딧불, 살짝 내리는 비, 소쩍새 소리, 운치있는 길을 걸었습니다. 옥천 안터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반딧불이를 보고 와서 자랑했더니 친구가 가보자고 했습니다. 평일 밤에 짧은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결혼 생활 5년만에, 아니 그보다 더 오랜만에 일상을 탈출했습니다. 밤길 산책 후, 마을 원두막에 앉아 비소리를 들으며 막걸리를 한잔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새벽 두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가자, 그러면 망설임없이 응해주는 친구가 있고, 우리를 반겨주며 세상 이야기로 즐거움을 주는 안터마을 오한흥 이장님과 함께해서 즐거운 밤길 여행이었습니다. 행복한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