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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영갑 (1)
수희씨닷컴
언젠가 한 선배가 내가 제주엘 간다고 했더니 김영갑 갤러리를 꼭 가볼 것을 추천했다. 그 이후로도 두번이나 제주도를 갔지만 번번이 일이 생겨 가질 못했다. 이번에는 꼭 가보리라 단단히 마음을 먹고 도착한 첫날 김영갑 갤러리를 찾아갔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4시30분을 넘어서야 도착했고, 여유 있게 사진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 김영갑을 만났다. 제주도를 사랑해서 제주에 정착한 김영갑은 삼달리의 한 폐교를 갤러리 '두모악'으로 만들었고,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끝내 두모악 앞 마당에 뿌려졌다고 한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란다. 김영갑의 사진에는 제주의 오름, 들판, 구름, 나무, 바람 등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밥먹을 돈을 아껴가며 필름을 사서 사진을 찍고,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서도 손수 갤러리 ..
수희씨 이야기/삶의 향기
2011. 12. 28.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