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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금요일엔 돌아오렴 (2)
수희씨닷컴
아가가 아프다. 열이 나더니 콧물이 줄줄 흐르고 기침까지 한다. 작은 가슴이 그르렁 소리로 가득 찼다. 아가는 힘들어서 그런지 자꾸만 품속을 파고든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에 모든 어미들이 왜 이렇게 말하는 지를 이제야 알겠다. 아가에 고통을 없앨 수만 있다면 정말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흔한 감기를 앓는 아가를 지켜보는 것도 이리 마음 아픈데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내고 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잠 좀 못자고, 하루 종일 안고 업고 하는 일을 힘들다고 투정부리기가 민망하다.다시 봄이 왔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봄.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이렇게 봄이 다시 왔다. 나는 잊고 지냈다. 세월호..
‘잔인한’ 4월이다. 이제 싯구가 아니라 사실이다. 봄이 와도 춥기만 하고, 꽃을 보고 맘껏 웃을 수도 없다. 노란색 개나리가 마치 세월호 노란 리본 같아 더 마음이 아파오기도 했다. 이제 우리나라에 4월은 세월호 참사를 빗겨나서 지나갈 수 없다.일 년이 지났다. 그런데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된 듯 하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집회가 예정되었는데 경찰이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둘러싸며 시민들에 통행을 방해하고 캡사이신 물대포를 쏘아대고 유가족을 강제적으로 진압했다. 여기저기 SNS에 올라오는 광화문 소식을 들으면서 ‘이게 정말 사람 사는 세상인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장에 가지 못한 나는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를 훑어보며 겨우 눈물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