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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충북언론모니터]6.4 지방선거보도 마음에 드셨습니까?

수희씨 2014. 6. 3. 09:24

이제 내일이면 6.4 지방선거 ‘선택’이 끝난다. 우리 충북지역 방송사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선거보도를 해왔다. 충주MBC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는 보도를 많이 내놓았으며, CJB는 바로보고 바로 뽑자 등의 공약 점검 보도 등을 미리 선보이며 공약 보도를 빼놓지 않고 해왔다. 그러나 이 외에는 별다른 기획보도는 없었으며, 대체로 후보 동정 중심의 보도가 많았다. 후보 동정 중심 보도도 도지사와 시장 후보 중심이었으며, 기초의회나 광역 의회 관련 선거는 이색적인 후보들을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충북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충주MBC 기획보도를 제외하면 대게가 보수 후보 단일화 논란을 전하는 데 그쳤다. 사전 투표를 실시한 지난 한주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MBC와 CJB의 선거보도를 살펴봤다. 

여론조사 보도 살펴보니

여론조사 공표 시점 직전에 각 방송사들에 여론조사가 보도됐다. MBC는 지난 29일 3차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충북지사 여전히 오차범위>(이병선 기자), <김병우 선두 … 장병학 뒤 이어>(허지희 기자),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앞서>(이해승 기자) 등에서 지사 지지도, 교육감 지지도, 청주/충주/제천 시장 선거, 비례대표 투표 정당 등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MBC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차례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보도하면서 지지율 추이 변화를 보여줬다.

CJB는 지난 26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시종 38.1% 윤진식 33.6%>(황현구 기자) , < 김병우 우세 … 부동층 변수>(채현석 기자) 등에서 지사, 교육감과 각 시군별 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와 투표 의사 등을 물었다. CJB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이튿날 <새누리 5 새정치 3 무소속 2 초경합 2>(황현구 기자)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다시 전하며 판세 분석 보도를 내놓았다. 이날 보도에서는 자사 여론조사 결과가 5200명으로 표본수가 가장 많았다며 여론조사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 민심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그렇게 평가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두 방송사는 후보별 지지도 외에도 세월호 참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쳤냐도 물었다.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70%를 훌쩍 넘게 나와 과연 여론이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의아스럽다. 각 방송사들이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선거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한 여론조사 현황을 살펴보니 각 조사 대상 연령대별로 2, 30대 보다 5,60대 표본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나 정당 지지도 등은 이런 점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분석해주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유권자를 생각한 선거보도

충주MBC는 지난 28일 <손안의 선거정보>(허지희 기자)에서는 선거 공보물을 놓친 유권자들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우리 동네 후보자 정보와 공약을 살펴보는 방법이나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앱, 각 후보들이 만든 앱 등을 소개해줘 유용했다. CJB는 지난 28일 <반성없는 선거공보>(홍우표 기자)에서 후보들이 선거공보물에 범죄 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보도했다. CJB는 지난 31일 <위험천만 홍보전>(이승배 기자)에서 선거 후보자 거리 현수막이 위험한 곳에 설치되었다는 점과 유세차들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점도 고발했다.

선거막바지 후보동정 보도는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들간에 상호 비방도 거세졌다. 이런 양상들에 대해 MBC는 지난 26일 <정책대결이냐 흠집내기냐>(김대웅 기자)에서 후보간 공방으로 흠집내기를 해 구태를 보였다고 전했다. CJB도 지난 27일 <또 막말 …진흙탕 선거전>(구준회 기자)에서 여야 정당이 서로 공격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 밖에 28일에는 MBC <충북을 잡아라 지도부 격돌>, CJB <여야 지도부 총출동>, 6월1일 MBC <D-3 마지막 총력전>,CJB <막판 굳히기 청주권 공략> 등에서 여야 선거운동 모습을 전했다. 이들 보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같은 분량으로 방송되었지만,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 는 말이나 연호하는 모습 등이 더 부각된 듯한 느낌이었고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서 “충북은 박근혜의 외가다. 화끈하게 밀어달라”는 호소도 여과 없이 방송됐다.

한편 도지사 선거운동 모습을 전하면서 두 방송사는 모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동정만 전해 통합진보당 후보를 소외시켰다. MBC의 6월1일 <D-3 마지막 총력전>에서는 통합진보당 신장호 도지사 후보 동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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