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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저 세상에서는 편안하길.... 본문
추운 겨울 아침 네가 죽었다는 소식은 믿기 어렵더구다.
장례식장에, 화장장에, 묘지에 가서 보면서도 믿기지 않더구나.
그 어떤 말 한마디도 못하고 눈을 감았다니 얼마나 억울한 지....
여섯살 난 딸, 여덟개월 된 딸....두딸을 어떻게 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니....
마음껏 울지도 못 한 채, 넋이 빠진 너의 아내는 너무나도 아팠다.
그 예전, 우리가 대학에서 만나 힘겹게 신문을 만들때....
같이 이야기를 하고, 신문을 만들고, 고민을 나누고, 여행을 하고
그랬는데....네가 있어 그 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혼자 저절로 해 낸 것은 없었다.
뭐가 그리 바빠서 일년에 한번 만나 얼굴 보고 살지도 못했나, 마음을 나누지 못했나...싶어 안타깝다.
어쩌다 전화통화를 해도 언제나 나를 걱정해주던 너를, 잘 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주던 너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너는 착하고 듬직한 아들이었고, 남편이었고, 동료였고, 선배였고, 후배였다.
동기같은 후배인 너, 때로는 선배같이 품어주던 너 ....
정작 너는 행복했는지, 너 자신은 괜찮았는지....
다른 이들을 배려하느라 너는 힘들진 않았는지
그래서 이렇게 먼저 세상을 버린 것은 아닌지.....
너무 미안하구나.
응선아! 이제 네이름을 부를 수 없어서 아프구나.
저 세상에서 행복하길.....그저 편안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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