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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씨닷컴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나는 오선준 사건을 잊고 지냈다. 아니 실망하고 체념했다. 지난해 봄 충북도에서 도립예술단 지휘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심사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과 선발된 이의 학위 진위 여부에 대해 와 두 신문이 여러 차례 보도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언론이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는 데도 끝까지 버티던 충북도는 마지막까지도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씨와 처남매부 사이인 공무원이 심사를 맡은 주무과서의 부장이었는데도 말이다. 학위문제만 해도 그렇다. 국내에서 연수하고, 불가리아에 몇 주 다녀와서 받은 이수증을 놓고 석사학위라고 우겼다. 음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 했다. 당시 오씨의 이수증을 학위로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야 충북도는 학위 진위여부를 확인하..
지역언론 이야기/<충청리뷰>미디어워치 연재 2010. 11.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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