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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임신 피검사 (1)
수희씨닷컴
올해는 꼭 병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다짐만 했다. 별다른 노력도 못했다. 병원 예약도 알아보지도 않았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봄에는 바쁘니까, 여름에는 더우니까 그러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병원엔 언제쯤 갈거야?" 묻는 남편에게는 막연하게 추석이후에 가겠노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술도 마시고,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했다. 덕분에 몸무게도 늘었다. 지난 추석 이후에 시어머니가 편지를 보내 당부하셨다. 추석때도 병원에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갈거예요" 했는데, 편지까지 보내오셨다. 시어머니는 자식 없으면 서럽다고 하루 빨리 병원에 가라고 성화시다. 시어머니가 재촉하지 않으셔도 올해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마흔을 지났다. 가임기간이 짧아지고 체력도 약해지니 하루라도 빨리 병원..
수희씨 이야기/오마이베이비
2014. 10. 20.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