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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험관 아기 (3)
수희씨닷컴
올해는 꼭 병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다짐만 했다. 별다른 노력도 못했다. 병원 예약도 알아보지도 않았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봄에는 바쁘니까, 여름에는 더우니까 그러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병원엔 언제쯤 갈거야?" 묻는 남편에게는 막연하게 추석이후에 가겠노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술도 마시고,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했다. 덕분에 몸무게도 늘었다. 지난 추석 이후에 시어머니가 편지를 보내 당부하셨다. 추석때도 병원에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갈거예요" 했는데, 편지까지 보내오셨다. 시어머니는 자식 없으면 서럽다고 하루 빨리 병원에 가라고 성화시다. 시어머니가 재촉하지 않으셔도 올해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마흔을 지났다. 가임기간이 짧아지고 체력도 약해지니 하루라도 빨리 병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선택하고 실행하기까지 난 무척이나 망설였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내가 왜 그런 시술까지 받아가며 임신을 시도해야하는가 싶었다. 게다가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면 몸이 무척이나 망가진다(?)는 이야길 숱하게 들어서 겁을 먹었다. 아무리 아길 원한다해도 그리 끔찍한 걸 어떻게 할 수 있나 싶었다. 나의 마음은 항상 갈등했다. 좀만 더 기다려보자, 아니 더 늦으면 안된다..... 지난 한달간 서울로 병원을 다녔다. 과배란을 위해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난자채취를 했다. "심호흡하세요" 라는 이야길 듣고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고 했던 것 같은데 깨어보니 회복실에 누워있었다. 마취를 했기에 아팠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겠다. 병원에서는 8개의 난자가 채취되었다고 알려줬다. 나의 난자 8개..
결혼한지 7년째 우리 부부에게 아직 아이가 없다. 나는 세상에 별로 욕심 나는 게 없다. 무엇이 되고 싶지도, 갖고 싶지도 않다. 오직 한가지 원하는 게 있다면 바로 아이다. 맘처럼 쉬운 일은 없기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렇지도 못했다. 엄마되기가 참 어렵다. 아이를 원하지만 갖지 못한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임신을 참 쉽게 하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한번 부부관계를 가졌을 뿐인데도 됐다하고, 안가지려고 조심했는데도 덜컥 생겨버렸단다.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갈등의 해결은 임신이다. 갈등을 겪다가도 임신하면 다 용서하고 화해한다는 식이다.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가 있어야 하는 게 진리라고 온 세상이 말하는 듯 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