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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인생의 책 (1)
수희씨닷컴
어제는 일이 늦게 끝나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야근하던 남편을 태워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 손에는 동화책이 한권 들려있었습니다. 직장선배가 선물한 책이랍니다. 직장선배 부부가 우리 부부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둘이 함께 책을 보라고 했답니다.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니 남편이 안된다며 책을 보자고 합니다. 피곤함에 하품도 나고 눈꺼풀이 무거웠지만 거절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이 읽어줘" 라고 말했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작은 불빛 하나로 동화책을 폅니다.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그보다 더 이쁜 글들......제 남편이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전 그림을 보면서 귀를 열어 이야기를 듣습니다. ( 결혼 생활의 특별한 즐거움중의 하나는 바로 남편이 읽어주는 책입니..
수희씨 이야기/삶의 향기
2011. 3. 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