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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슈 & 뉴스

정우택 불기소 처분....개똥만도 못한 검찰과 언론

수희씨 2012. 10. 11. 12:08

증거불충분이라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검찰은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을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불기소처리했다. 어떻게 증거불충분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정우택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은 많았지만 검찰에 고발된 내용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돈을 돌렸다는 혐의다. 두번째는 당선될 목적으로 선거기간 동안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당시 선거때는 정우택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정우택 의원의 의혹을 취재해 보도한 <충청리뷰>는 민간단체인 청년경제포럼 회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으며 성접대를 받은 사실, 아들 결혼 축하금으로 200만원을 받은 사실 등을 보도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손인석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이 증언도 나왔다. 정우택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그렇다면 경찰은 삼자대면을 통해서라도 사실의 진위여부를 따졌어야 하질 않나. 

지난 선거운동 기간과 그 이후에도 경찰의 수사는 참 허술했다. 지방의원들에게 전화를 해 '돈 받았어요?' 라고 묻는 식이다. 세상에 어느 바보가 돈을 받았다고 자백을 하겠는가. 성접대 혹은 성상납 의혹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이미 룸살롱 마담의 녹취록이 공개가 됐는데도 혐의가 없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시민들과 민주당이 고발을 하자 수사를 하겠다고 하더니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경찰에 또 수사를 하라고 명령했다. 손인석 증언이 나오고 나서는 정우택 의원을 불러 조사를 하긴 했다. 그러나 정우택 의원이 혐의를 인정할리 없지 않은가. 검찰은 왜 여러 증언들을 무시한 채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인가. 다른 힘이 작용한 건 아닐까? 도대체 정우택 의원이 뭐길래....

왜 언론은 보도안하나?

정우택 의원의 성상납 의혹을 보도하기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 룸살롱 마담의 증언과 청년경제포럼 회원의 증언, 손인석의 증언이 있다고 해도 당사자가 아니라하면 남녀사이의 일을 증명하긴 어려운게 현행법이라 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그 외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아예 보도 안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답하다. 게다가 손인석의 증언으로 김해보궐선거에서도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도대체 언론에선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정우택 의원의 의혹을 다룬 것은 지역언론 <충청리뷰>와 <나는 꼼수다> 뿐이다. 


                    <충북일보 10월11일 4면> 


오늘(11일) 지역신문을 보니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부터 정우택 의원에 노골적인 편파보도를 해왔던 충북일보는 아예 '정우택 무혐의' 라는 기사 제목을 써 보도했다. 정우택 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정우택 의원이 이제 정략적 폭로를 해온 민주당과 <충청리뷰>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도대체.....이런 기사를 버젓이 쓰는 신문을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증거불충분과 무혐의는 다른 내용이다. 교묘하게 독자를 속이는 참 나쁜 신문이다. 

아예 보도도 하지 않는 언론들, 보도를 해도 정우택 의원에게 편파적인 언론, 제대로 진위여부를 따져보지 않은 검찰....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 것일까. 

나는 화가 난다

사실 나는 지난 총선 때 모니터를 하면서 정우택 의원의 의혹을 보도하지 않은 지역언론을 보며 심각한 회의감을 가졌다. 이럴려면 지역언론이 왜 필요한 것인지 묻게 되었고, 지역언론을 살려야 한다고 말하는 언론운동단체의 목소리가 타당성이 없다는 생각마저 했다. 지나고보니 지역언론을 탓할 일도 아니다. 그래도 지역언론은 관련 기사를 쓴다. 아예 배제시켜버리는 전국권 언론들은 뭐하는 것일까. 정우택 의원이 비중이 없어서 보도 안하는 걸까? 표절을 해도, 성상납을 받았다 해도, 관련 증언들이 터져나와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절망스럽다. 

또 나는 부도덕한 정치인이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내내 불편했다. 그래서 정우택 의원을 고발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정우택 의원이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일반 유권자들을 고소고발로 겁박하는 걸 보고 참 나쁜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허위사실이라며 세상에 대고 실컷 떠들고 있으면서 의혹을 얘기했다는 이유로 유권자를 겁박하는 정치인의 모습이 바로 정우택 의원의 본질이다. 

주민의 세금으로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받은 여사장이 운영하는 일식집에서 몇천만원어치 식사를 하고, 룸살롱에서 접대 여성들을 경매까지 하며 놀고 그 여성들과 호텔방까지 드나드는 정치인.... 이 사실만으로도 불쾌하고 화가난다.

증거가 없어서 보도 안한다고, 불기소 처리한다고 말하는 언론과 검찰. 한숨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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